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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작 ‘멸망의 창조’입니다

은유적인 제목과는 달리 원제는 ‘Fat Man and Little Boy’입니다

‘킬링 필드’로 충격적인 데뷔,
그리고 ‘미션’이라는 전설의 작품을 남긴 롤랑 조페 감독의 세번째 작품인데요

그 명성에 비하면 조금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개봉한 시기에 맞춰
한번은 다시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리뷰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맨하탄 프로젝트의 시작과 성공을 시간 순서에 맞춰 보여줍니다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집중해
인류의 성취와 전쟁의 승리 앞에 과학자의 고뇌과 선택에 집중한
‘오펜하이머’와는 달리

이 영화는 조금 건조하게
시간 순서로 사건을 나열해 영화 자체의 작품성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오펜하이머’를 보셨거나 보실 예정이시라면
‘오펜하이머’에서 다 비추지 못했던
다른 시각에서의 맨하탄 프로젝트를 보신다면
‘오펜하이머’의 재미가 배가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메인 디쉬 ‘오펜하이머’를 위한
적절한 전채 혹은 후식이 될 수 있는 ‘멸망의 창조’

무비도치가 여러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