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이영화. 1981) - 피아노 일기(더보기 참조)
예피아.유나의 음악일기 🥀 예피아.유나의 음악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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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ug 8, 2024

#가요 #피아노 #저높은곳을향하여

폰을 잃어버렸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다.

폰을 잃어버린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빈센트 반 고흐 박물관.

거의 10년 가까이
매년 이맘때가 되면
늘~ 유럽으로 출국하지만
뭔가를 잃어버리거나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없었는데
순간 너무 방심했나...

그 소매치기는
내 폰을 훔쳐서 트램을 타고
유유히 달아났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휴대전화는 잃어버렸지만
폰 케이스만큼은 쓰레기통에서
찾았다는 사실이다.

폰 케이스에 신분증, 집 열쇠 등등
생활에 편리한 것이 다 들어있었는데
폰 케이스를 쓰레기통에서 찾고는
얼마나 좋았는지 폴짝폴짝 뛰었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고도
이렇게 좋아하다니. 하하하.

일단, 휴대폰이 없으니
모든 검색부터 시작해서
은행 업무도 안 되고
기차표 예매도,
비행기표 예매도 안 되고
거의 아무것도 안 된다.

일상생활이 완전 불가능~ ㅠㅠ

한국으로 귀국한 즉시
폰을 다시 개통했다.

그러나
그동안 저장되어 있던 사진들이며
내가 가진 정보와 모든 연락처가
모두 다 날아가고 없다.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 보니
이것도 뭐 그리 나쁘진 않다.
저장은 되어 있었지만
연락 없이 묵혀지기만 했던 인연들이
저절로 정리된 것 같아서 말이다.

깨끗해진 내 폰은
이제 새로운 시절 인연들로
다시 채워지겠지.

당장은 연락처를 먼저 알 수 없으니
전화 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친구들아~ 그리고 저와 계속
연락이 닿기를 원하는 지인분들은
먼저 연락해 주셔용~^^

그나저나,
언젠가부터 외국에 머물면서
느껴지는 마음이지만
떠나봐야 소중함을 안다고…
이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 어떤 곳보다
사람 살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차 적응이 안 되어서
새벽 5시까지 말똥말똥이다.

하긴 뭐~~
시차적응은 안 되어도 상관 없다.

어차피 난 보름 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등등
동유럽으로 또다시 한참동안
대한민국을 떠나 있을 테니… ㅎㅎ

역마살 든 예피아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외롭고 쓸쓸하지만
내가 가야할 인생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고난의 길이라지만
우리 가야할 인생길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주님 가신 이 길은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간 주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외롭고 쓸쓸하지만
내가 가야할 인생길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주님 가신 이 길은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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