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대곡소사선 개통
한 달 효과와 전망에 대해
차윤경 기자와
한 뼘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질문1】
실제로 한 달 대곡소사선을 타고
출퇴근한 걸로 알고 있는데,
개통 전과 비교해 어땠나요?

【기자】

저 같은 경우 교통체증 스트레스가 좀 줄었습니다.

직접 보여드리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이번에도 짧은 출퇴근 브이로그를 준비했습니다.

같이 보시죠.

지난달 3일 대곡소사선 첫 출근길을 저희 3명의 기자가 나눠 자세히 전해드렸죠.

개통 한 달을 맞아 이번에도 황정환 기자는 소사역, 이상호 기자는 김포공항역, 저는 대곡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오전 7시 15분 집을 나섰습니다.

시간표보다 1분 늦은 7시 31분 대곡역 열차가 출발했는데, 열차 안이 승객으로 꽉 차지도 않았고 이 정도면 괜찮은 월요일 출근길입니다.

김포공항역에서 도착하니 역시나 승객 중 절반이 내립니다.

새로 지어 쾌적한 원종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오니 8시 22분, 출근길은 확실히 30분 이상 빨라졌습니다.

다만 퇴근길엔 걸음을 재촉하게 됩니다.

뉴스O 한 뼘 더 출연 코너를 마치면 오후 8시쯤 퇴근하는데, 이때는 배차 간격이 20분 간격으로 깁니다.

제발 열차가 1, 2분 지연됐길 바라며 플랫폼으로 종종걸음을 하는데….

열차가 아주 정확한 시간에 도착해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의자에 앉아 19분 동안 동영상이나 봐야겠습니다.

【질문2】
사는 지역에 따라
대곡소사선 개통 효과가
확실히 엇갈리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이번 개통으로 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 300만 명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해드렸는데,

부천시와 고양시, 시흥시에선 출퇴근시간이 줄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습니다.

[박영신/경기도 고양시: 원당역에서 출발하고요. 도착지는 가산디지털역인데, 대곡소사선 타면서 조금 더 많은 시간도 절약되고 편하게….]

반면 기존에 9호선을 타고 여의도와 강남 등을 오갔던 사람들의 경우 확실히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임윤하 / 경기도 김포시: (개통 여파가) 확실히 느껴지는 거 같아요. 여기 역사를 타는 것뿐만 아니라 여기올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너무 많고 위에서 너무 많아서 거의 많이 부딪친다고 봐야죠.]

【질문3】
일산역까지 연장되는
다음 달쯤에야 정확한 효과를
알 수 있단 얘기도 있는데요?

【기자】

네, 아까 혼잡한 9호선 상황을 보셨는데 아직 휴가철이고 방학이란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부턴 열차 안이 더 붐빌 수 있습니다.

9호선 운행을 4회 늘렸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박은교 / 경기도 김포시 : (사람이)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한 번 보내고 타고 가면 앉아갈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두 대 정도 보내야 두 대에서 세 대 정도 보내야 제가 앉아갈 수 있어요.]

오늘 코레일 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는데,

오는 26일 대곡역에서 일산역까지 서해선 6.8km가 연장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 등은 다음 달 쯤에야 의미가 있는 통계가 나올 것으로 보고, 그 이후 다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차윤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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