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유르트(Yurt)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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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6, 2019

전통유목 주택 ‘유르트’ 건축기술

수 세기 동안 그 공예기술을 보존하고 전달해온 유르트는 단순한 주거용 주택이 아닌 창의적인 예술작품이기도 하다. 유르트에는 온갖 종류의 장식예술과 실용예술이 여러 방식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일상생활의 기능을 충족하는 한편 미적 기능과 의식 기능을 수행한다

공동제작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 유네스코키르기스스탄위원회

협력기관
· 한국교육방송공사(EBS)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키르기스스탄 #문화유산 #주택

홈페이지: https://www.unesco-ichca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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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unesco_ichcap  

스크립트
키르기스인들은 수백 년 동안 알라토오알라투 산맥을 터전 삼아 유목민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유르트는 유목 문명의 자랑이며 유목 건축의 정점입니다
독특하면서도 단순한 구조를 살펴보면 키르기스인들의 높은 문화 수준과 공학 및 과학 지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유르트는 오래전부터 편안하고 이상적인 키르기스인들의 안식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유르트는 그 중요성을 잃지 않았으며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조립과 분해가 쉬운 유르트는 전통과 관습, 사회생활 미학과 세계관 등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유르트를 만드는 곳이 많지만 유르트의 고향으로는 크즬토오가 가장 유명합니다
이식쿨호 호숫가에 자리한 마을이죠.
젖은 버드나무예요. 지붕과 벽면을 잇는 나무살 우우크를 만드는 데 딱이죠
굵은 가지가 두 부분으로 갈라져서 유르트 벽면의 격자틀 케레게를 만들기에 알맞아요
솜씨가 좋은 유르트 장인으로는 사파르 이스마일로프가 단연 손꼽힙니다
그의 가족도 마찬가지죠
짧은 건 케레게에 좋고 이런건 우우크에 알맞아요
버드나무가 단단해지면 우우크를 만들 준비가 된 거죠
같은 크기로 자를 거예요. 이제 구부릴 준비를 합니다
증기를 사용해요. 이 증기 통도 만들었죠. 200L 용량 드럼통을 5개나 이었어요
이 안에 물 두 양동이를 부어요. 이건 케레게에 쓰는 목재예요. 저것들로 우우크를 만들 거고요. 활 모양의 '튄뒥'툰둑을 2개 만들고 양면을 고리로 고정했어요
유르트 펠트 덮개는 일반 펠트와 같은 방식으로 만듭니다
유일한 차이는 두께에 있는데요. 유르트 펠트가 더 두껍죠
양모를 짜서|다른 방향으로 꼰 다음 한데 모아 가장자리를 꿰매죠
베틀로 짠 띠인 '우죽'을 깁고 있어요
바깥에 달아 둘 '자뷕 바쉬' 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뷕 바쉬는 유르트의 외면을 두르는 장식천이에요
갈대 양 끝을 튼튼하게 하려고 3개씩 한 번에 엮어요
이제 '카낫' 6개와 '바쉬' 85개를 세웁니다
유르트 1채에는 우우크도 많이 필요하죠
처음 유르트를 세울 때는 케레게를 펴서 서로 고정합니다
양모로 만든 천을 끈처럼 사용합니다. 문은 양쪽 케레게에 끈으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동시에 케레게에 술을 둘러 답니다.
이제 유르트의 가장 중요한 과정인 지붕 튄뒥을 세우겠습니다. 튄뒥이 올라가면 곧장 우우크를 고정합니다.
안정적인 구조를 위해| 우우크를 끈으로 엮습니다
유르트에는|모서리가 없습니다. 우주처럼 둥글고 드넓죠
문과 튄뒥은 언제나|온 세상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태양이 세상에|신성한 존재이듯 튄뒥은 유르트에서|성스러운 존재입니다
튄뒥을 통해 햇살과 행복이 유르트로 내리쬐니까요
키르기스인들은 행복을 빌때 유르트와 관련된 말을 합니다.
케레게가 넓어지기를 안식처가 튼튼하기를 튄뒥이 하늘처럼 높아지기를
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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