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와 가톨릭의 성경에 대한 입장 차이
교회에서는 들을 수 없는 신학 이야기 교회에서는 들을 수 없는 신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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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r 31, 2022

안녕하세요. 교회에서 들을 수 없는 신학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성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냥 성서이야기가 아니고요. 개신교와 가톨릭이 성서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지, 즉 개신교와 가톨릭이 성서에 대한 입장에서 어떻게 다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개신교가 어떻게 성서를 이해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개신교가 성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마르틴 루터입니다. 마르틴 루터가 성서를 이해한 방식이 곧 개신교 전체의 성서 이해와 다르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루터는 교회의 교리들과 교회의 실천이 성서를 통해 반드시 점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려운 말로 성서의 비판 기능을 주장했지요. 그래서 교회에서 하는 설교들 있지요? 그 교회의 설교, 교회의 선포의 기준이 바로 성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루터의 오직 말씀, 오직 성서라는 명제가 여기서 잘 드러나죠. 루터는 성서를 전공한 신학자여서 그런지 성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고요. 그만큼 성서의 권위를 아주 많이 높인 인물이었습니다.
루터가 성서의 권위를 높였다는 사실은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루터는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성서 안에 담겨 있다고 봤습니다. 루터의 이러한 입장은 그가 열정적으로 성서를 연구한데서 얻었다고 학자들은 이야기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루터는 대표적으로 로마서를 깊이 연구하고 읽어내려가면서 종교개혁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성서의 구절들을 새롭게 보았죠. 그래서 루터에게는 성서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겁니다. 66권의 책 안에 인간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라는 생각은 루터의 기본 중의 기본 입장입니다. 그리고 루터는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하나로 요약되고 정리되고 집중된다고 봤는데 그게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루터는 성서의 모든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로 귀결되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이야기한다고 봤습니다. 여기서 또 루터 신학의 중요한 점이 하나 등장합니다. 루터는 성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이 인간을 믿음으로 부르신다는 사실이었는데요. 하나님은 인간의 씻을 수 없는 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로써 인간을 받아들이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신뢰, 이 사실에 대한 믿음으로 모든 인간을 부르신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메시지가 성서에 담겨 있다고 본 것이죠.
그래서 이 구원에 대한 소식을 담고 있는 성서가 아주 중요해지고요. 권위가 올라가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성서라는 인간의 문자로 구성된 글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개신교에서 성서가 무조건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를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두번째를 말씀드릴 건데요. 이 두번째로 말씀드리는 것으로 개신교와 가톨릭의 성서에 대한 입장이 차이가 발생합니다. 개신교는 성서를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최종적인 말씀이라는 겁니다. 성서가 최종적인 말씀이라는 건 성서를 대체하거나, 성서 외에 추가적인 어떤 다른 것, 성서에 대한 어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설명이 필요없지요. 왜냐하면 모든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자,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 중에 개신교인이 계실 텐데요. 여러분, 하나님 말씀 외에 다른 것이 필요한가요? 없지요. 개신교인들에게는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현실적으로 성서에는 애매한 구절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루터도 성서에 이런 애매한 구절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구절들이 있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루터는 성서의 중심, 성서가 전하는 사실, 성서의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심으로부터 다른 애매한 것들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봤죠.
루터가 성서를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보고, 이해했다는 것은 역시 루터 신학의 기본 입장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성서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는 모든 것을 비판합니다. 여러분 개신교 쪽에는 이단이 참 많지요. 이단과 정통을 구분하는 기준을 여기서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성서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어떤 인간을 중심으로 해석하면 그건 정통이 아닙니다. 그게 이단이죠. 여러분들께서 출석하시는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잘 들어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인지 아닌지를 잘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서를 해석하고, 성서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은 모든 개신교파를 초월해서 정통 입장입니다.
자,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루터와 종교개혁자들이 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권위를 높였지만 사실 루터나 칼뱅이나 하나님의 말씀은 근본적으로 문서화된 정경의 형태가 아니라 입으로 전해지는 말씀이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니까 입으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66권의 책인 성서는 뒤로 밀려납니다. 복음의 원래 형태는 구두 형태였다라는 말이죠. 하지만 종교개혁자들은 정경화 작업이 아주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66권의 책이 성서라는 이름으로 고정되어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변질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구두 형태의 하나님 말씀을 더 권위있다고 봤습니다. 즉, 이것은 문서화된 성서를 신격화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개신교 안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성서라는 책이 신격화됩니다. 이 신격화는 축자영감설이라는 입장과 연결됩니다. 즉, 하나님이 성서를 기록한 사람에게 영감을 줘서 말씀 그대로를 적었다는 것이죠. 더 쉽게 이야기해서 하나님이 인간의 손을 빌려서 당신이 직접 썼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조금도 틀림이 없는 신격화된 말씀이 등장하는 것이죠. 성서를 신격화하는 사람들은 근대 이후에 등장하는 역사비평을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역사비평을 하는 사람들은 성서의 신격화를 반대합니다.
자, 지금까지는 개신교였습니다. 이제 가톨릭의 입장을 보겠습니다. 가톨릭은 개신교와는 반대로 성서의 올바른 이해와 해석을 위해서 교회의 권위있는 성서해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가톨릭교회의 교도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도권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권리입니다. 이 권리는 복잡한 개념인데요. 쉽게 말해서 교황과 주교에게 이 권한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교도권은 종교개혁의 만인제사장 입장과 반대됩니다. 교회가 그리고 소수의 성직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루터는 성서의 모든 구절들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석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애매한 구절들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봤지만 가톨릭 교회는 성서를 그렇게 보면 오류가 너무 많으니 교도권 행사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종교개혁파가 오직 성서라는 명제를 가지고 성서 자체가 최종적인 말씀으로 보완될 필요가 없다고 본 반면 가톨릭은 성서가 교회와 전통에 기반해서 보완되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럼 가톨릭은 성서에서 뭐가 보완되어야 한다고 봤냐면요. 가톨릭도 개신교처럼 성서에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약속이 담겨 있고, 성서의 이 메시지는 구원에 꼭 필용하지만, 그리스도와 관련된 모든 진리가 성서에만 담겨 있지 않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내려오는 전통에 따라 성서에 담겨 있지 않은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가 보완되어야 하고, 또 교회의 교도권에 따라 성서의 내용이 보완되고 해석되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성서에 대한 개신교와 가톨릭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끼셨나요? 개신교는 오직 그리스도, 오직 성서. 그 하나로 모든 것이 충분합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다른 것은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가톨릭은 성서에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은 맞지만 성서에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으로 인해 가톨릭에는 이단의 경계가 명확하고, 개신교에 비해 현저하게 이단의 숫자가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신교에서도 이단의 숫자는 많지만, 앞서 제가 말씀드렸죠? 정통과 이단의 분명한 차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은 개신교와 가톨릭의 성서를 보는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다음에 또 유익한 내용으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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