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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의 네 번째 책인 '민수기(民數記, Book of Numbers)'는
탈출기에서 시작된 '이집트 탈출 과정'으로
레위기의 뒤를 이은 내용입니다.
모세의 인도로 시나이산을 떠나서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기록한 책입니다.
시나이산을 출발하여 모압으로 가는 과정은 지도자인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간의 엄청난 대립과 갈등의 연속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현존을 믿지 못하고 불평과 불만, 의심으로 이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광야'라는 장소를 통해 하느님을 "앎"으로 그들을 인도합니다.
약속의 땅이라는 목적지 가나안 땅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을 이끌어 주는 하느님 말씀이 바로 민수기의 중심입니다.

민수기(民數記)라는 이름은 이 책에 두 번의 인구조사, 희생제물, 곡물 등의
숫자가 많이 사용된 데서 나온 이름입니다.
민수기에 이럼 숫자와 목록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탈출기에서 레위기를 거치는 동안 오합지졸의 군중들이
시나이에서 광야로 이동하는 민수기 때는 조직이 정비되고 행정적으로
정립이 되는 과정이었다는 반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