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언어를 레벌업 시킬 수 있는 7가지 비밀병기는? 죽기 전에 만들어야 할 7가지 위험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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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Nov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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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死前)에 만들어야 할 7가지 위험한 사전(辭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전은 남이 정의해놓은 사전이 아니라 내가 체험하고 느끼면서 다시 정의하는 개념 사전이 아닐까. 개념 사전은 내 삶의 흔적이 스며들어 있는 자서전이자 우여곡절이 담긴 인생 사전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개념 사전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전이다. 남의 정의 해놓은 사전을 믿고 따르는 삶을 살면 남이 정의 해놓은 사전에 속박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기존 개념을 다시 정의하는 순간, 정의한 개념대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나의 언어수준을 레벨업 시킬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7가지 사전을 소개한다.

①관념이 신념을 먹으면 나만의 개념이 탄생한다: ‘신념 사전’

신념사전은 기존 개념에 대한 나의 불만과 문제의식을 반영해서 다시 정의한 사전이다. 그래서 신념사전을 보면 개념에 대한 그 사람의 사유체계가 고스란히 담긴 사전이다. 신념사전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많은 개념에 대해 나만의 체험적 깨달음과 남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새롭게 태어난 개념이 집대성된 사고의 전형이다. 나만의 신념사전은 사전에 동원된 개념정의가 옳은지 그른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나의 체험적 통찰력과 신념이 반영되었느냐의 문제다. 나만의 신념사전은 국어사전처럼 교과서적 정의가 나열되어 있는 사전이 아니라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단어를 나의 철학과 체험적 깨달음에 따라 재정의한 사전이다.

②관점은 관심을 갖고 관찰해서 생기는 관능(官能)이다: ‘관점 사전’

관점 사전은 개인적인 나만의 개념 사전은 보편타당하게 쓸 수 있는 객관적인 용어사전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식견을 담고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사전이다. 관점사전은 똑같은 현상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생각을 불러올 수 있는 역발상의 전형이기도 하다. 관점의 전환은 보통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에 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재개념화시거나 정의를 바꾸는 순간 시작된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면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생각이 바뀌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다. 관점 사전은 당연함을 부정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져 생각을 바꾸는데 필요한 사전이다. 관점사전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사고방식을 규정하는 사전이다. 관점을 바꾸려면 내가 사용하는 개념의 의미를 바꾸어야 한다.

③비상하는 상상력, 연상능력이 좌우한다: ‘연상 사전’

연상 사전은 특정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연관단어나 느낌을 연속해서 써내려가는 사전이다. 연상사전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직간접적 체험과 경험의 흔적을 연결시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전이다. 연상 사전은 어제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전과 다르게 연결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사전이다. 연상 사전이 중요한 이유는 어제와 다른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제와 다른 연결의 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상세계가 틀에 박히면 상상력도 진부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연상 사전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들의 창의력 수준도 바뀌지 않는다. 모든 상상도 발상이 아니라 연상이다. 연상세계가 바뀌지 않으면 상상도 창조도 바뀔 가능성이 없다.

④사람의 눈에는 그 사람의 심장이 올라와 있다: ‘마음 사전’

감성 사전은 단어의 의미를 머리로 재단하고 평가하기 전에 뼈와 뼈 사이를 오고가는 감정 그대로 녹여낸 정서 사전이다. 감성사전은 국어사전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기만의 체험적 느낌을 기반으로 재정의한 사전이다. 한 마디로 감성사전은 기존 개념을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그 의미를 제시한 사전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느낀 점을 그대로 옮겨 적은 마음 사전이다. 감성사전은 시인들이 타인의 아픔을 가슴으로 사랑할 때, 역지사지나 물아일체의 심안(心眼)으로 바라보면서 떠오르는 느낌을 언어로 번역해낸 사전이다. 이런 점에서 감성 사전은 한(韓)국어사전이 아니라 단어에 대한 저마다의 한 많은 사연을 녹여 가슴으로 정의한 한(恨)국어사전이다.


⑤독서는 피클이다: ‘은유 사전’

은유사전은 논리적인 개념정의가 이해는 되지만 와 닿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가는 사전이다. 은유법으로 기존 개념을 다시 정의하면 색다른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은유 사전은 이제까지 관념적으로 개념의 정의를 배우는 과정에서 느낀 한계나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쉬우면서도 개념의 본질과 핵심을 와 닿게 표현하는 개념 사전이다. 은유사전은 ‘독서는 피클이다’처럼 앞에는 추상명사 ‘독서’를 쓰고 뒤에는 ‘피클’처럼 보통명사를 써서 독서와 피클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연결하는 사유법이다. 닮지 않은 두 가지를 연결시켜 닮은 점을 찾아낸 다음 두 가지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으로 생각을 발전시키는 비유법이 바로 은유법이다.

⑥어원을 파고들면 단어의 본질과 만난다: ‘어원사전’

어원 사전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의미를 복원하는 사전이다. 다른 사전과는 다르게 어원 사전은 내가 직접 만들 수 없다. 어원을 내 마음대로 창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어원을 참고로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쓸 때 어원 사전은 의미의 근원을 추적해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의미를 드러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원을 공부하는 길은 단어가 태어난 탄생배경을 파고들어 배우는 것이다. 단어의 탄생배경을 알면 단어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다. 건조한 의미로 사전에 들어있던 수많은 단어가 어원을 파고들어 생명의 기원을 알고 나면 단어는 새로운 생명체로 거듭나며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어원을 공부하는 길이 바로 단어를 되살리는 길이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재탄생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⑦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색다른 나를 창조한다: ‘가치 사전’
가치 사전은 내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핵심가치(Core Values)를 정의한 사전이다. 추상명사 중에서 내 마음을 유독 움직이는 Key Words 5개 정도를 선정해서 그 의미를 정의 삶의 방향설정이나 딜레마 상황에서 의사결정할 때 사용하는 사전이 가치사전이다. 핵심가치는 딜레마 상황에 빠졌을 때 의사결정에 필요한 판단기준이자 행동규범이다. 핵심가치는 엘비스 프레슬리에 따르면 지문이다. 왜냐하면 핵심가치는 사람마다 고유한 가치판단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가치는 나의 인생관이나 직업관을 볼 수 있는 척도이자 전형이다. 핵심가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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