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봄이오면 대가야로 가자.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
윤시월 윤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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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an 21, 2021

당신 만나서 불행했습니다.
남김 없이 불행 할수 있어서 행복 하였습니다.
이 불행한 세상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있어서 행복했고
사랑하는 사람
당신이어서 불행하였습니다.

우린 서로 비껴가는 별이어야 했지만
저녁 물빛에 흔들린 시간이 너무 깊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서로를 붙잡을 수밖에 없는 단 한 개의 손이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꽃이 피었고
할 말을 마치기에 그 하루는 나빴습니다.

결별의 말을 남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 만나서 참으로 남김없이 불행하였습니다.

2016년 8월
다시 감성마을 慕月堂에서
류근, 시인의 말 (어떻게든 이별 中)

00:00 꽃이 피고 지듯이 - 조승우
03:37 산하엽 (Diphylleia grayi) - 종현 (JONGHYUN)
08:12 상사화 - 안예은
13:36 언젠가 흘러서 - 예람
18:44 야상곡(夜想曲) - 김윤아
22:55 꽃 (Prod. 로코베리) - 윤미래
26:01 아라리 - 심규선 (Lucia)
31:29 여우비 (Acoustic Ver.) -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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