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엔 편백나무 숲이 많다. 그 중에서도 (구)성지곡 수원지의의 편백나무 숲은 부산 시민들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 어린이대공원 내에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은 곳이다. 천연 면역력을 가진 피톤치드가 편백나무에서 많이 나온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오랜만에 숲길을 걸으니까 저절로 면역력이 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우연히 만나게 된 올블랙의 커플은 뒷모습만 봐도 너무너무 건강한 젊은이들이다. 그래서 카메라가 떠나질 않는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과 선남선녀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마무리 트레킹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다. 성지곡 수원지는 1907년부터 1909년까지 지어진 부산 지역의 상수원이었다 한다. 지금은 그 기능을 다했지만 숲과 어우러진 호수는 여전이 매력적이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광안리에 나와서 찾아간 카페 '룩엣더바리스타'는 해변 한가운데 있는 커피 전문점이다. 뷰가 너무 좋고 커피 맛도 좋아서 추천하고 싶다. 우연히 발견한 복합 문화 공간 '밀락 더 마킷'에서 엄청 놀랐다. 항구와 광안대교를 유리창으로 바라보는 뷰는 대단히 창의적이다. 젊은이들의 핫플이 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