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게더] 메디케어텍, “형상기억 합금 기술 적용 의료기기로 축농증 수술에 혁신.. 글로벌 진출할 것”
와우테일 와우테일
692 subscribers
52 views
0

 Published On Jun 24, 2024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인 부비동염(축농증)은 코 주변에 위치한 부비동이라는 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러한 부비동염 수술은 예로부터 많이 시행돼 왔지만 누구나 예상하듯이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는 부비동의 구조가 복잡하다는 것이다. 부비동은 코와 눈을 중심으로 주변에 넓게 분포하고 있고, 부비동마다 구조가 다 다르기 때문에 부비동염 수술을 위해서는 구조에 따라 복잡하게 꺾이는 다양한 수술 도구가 필요하다.

가장 간단하게는 0도에서 30도, 좀 더 복잡하게는 70도에서 90도까지 꺾인 수술 도구가 있으며, 심지어는 120도까지 꺾인 매우 어려운 도구도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건강보험은 부비동염 수술에 포괄수가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시술자가 더 다양한 도구로 수술을 하려고 해도 비용에 부담을 느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수술 중간에 각도가 다른 수술 도구를 계속 갈아끼우는 것은 시술자인 의사로서 매우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다.

메디케어텍(Medicaretec)은 이러한 이비인후과 수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술자인 의사들이 수술 중간에 수술 도구를 바꿀 필요 없이 편하게 각도를 조절하고, 그럼으로써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주는 ‘FlexDeb’의 시제품을 개발하였다. 유연하다는 의미의 ‘Flex’와 부비동염 등 이비인후과 수술 장비인 ‘Debrider’의 앞글자를 딴 제품이다.

‘FlexDeb’은 한번 수술에 보통 3개 이상의 도구가 소모되는 기존 수술 방법과 달리 한 개의 도구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비용이 절약되고, 시술자인 의사 입장에서는 수술 속도가 빨라지는 획기적인 장점이 있다. 또한, 70도 이상 꺾인 부비동 수술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의사가 병변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데, ‘FlexDeb’에는 블레이드에 일체형으로 결합되는 ‘내시경 카테터’가 있어 수술의 안전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재수술이나 의료사고의 위험성도 당연히 줄어든다.

그렇다면, ‘FlexDeb’과 같은 유연한 수술 도구가 이비인후과 수술에만 필요할까. 메디케어텍 전한용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 개발된 ‘FlexDeb’의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향후 다양한 수술에 적용가능한 제품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전 대표의 구상이다.

전한용 대표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치고, 국립암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의료공학 연구를 이어왔다. 그리고 2018년부터 20년까지는 KIST의 헬스케어로봇연구단 바이오스타 과제 책임자를 역임하였는데, 이러한 여정 끝에 메디케어텍의 창업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전한용 대표의 노력과 기술력을 인정한 KIST는 2020년 11월, KIST의 기술출자기업으로 메디케어텍을 함께 출범시켰으며, KIST가 중심이 되어 운영 중인 ‘홍릉강소특구’ 역시 제1호 연구소 기업으로 메디케어텍을 등록하였다. KIST와 홍릉강소특구라는 쟁쟁한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전한용 대표는 ‘FlexDeb’을 이비인후과 수술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이 1차 목표이지만, 여기에서 그칠 생각은 없다. 이비인후과 수술용 스텐트, 실시간 기흉 진단 및 치료 장치, 남성용 요실금 클램프 등 이미 개발을 마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것은 물론, 앞서 언급하였듯이 ‘FlexDeb’의 유연한 소재 기술을 이용하여 신경외과 척추 수술 장비, 정형외과 관절 수술 장비, 치과 치료 장비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메디케어텍은 현재 한국의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과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Mayo Clinic과도 CDA를 맺고 공동연구를 준비 중이다. 이미 작년 9월에는 중국의 옌타이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13억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메디케어텍을 ‘1호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한 홍릉강소특구는 말 그대로 ‘작지만 강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과연 메디케어텍이 이러한 목표에 부응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00:00 인트로
00:48 메디케어텍 소개
01:22 해결하려는 문제점
07:15 창업하게 된 계기
11:15 그 동안의 성과와 목표
13:11 시장 현황과 경쟁력
18:18 시제품 반응 및 해외 진출
21:18 투자 성과와 계획
23:25 팀 구성 인원
24:23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후
25:18 투자 받아야 하는 이유
27:03 아웃트로

show more

Share/Em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