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Jul 4, 2024
#가요 #피아노 #정태춘 #떠나가는배
전주 한옥 마을 속에 위치한
한옥 스테이 예다원의 정원은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낮과 밤의 느낌이 매우 다른데
밤이 되어 집 안에 불이 켜지니
한옥 특유의 그 느낌이 참 좋다.
완전히 다른 느낌의 낮과 밤
뭐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한옥을 배경으로
떠나가는 배를 쳐본다.
이 쓸쓸한 노래를 치는 동안
어디선가 읽었던
싯구절이 생각난다.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며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에효~
날씨는 더운데
마음은 시립다.
밤풍경에 취한 예피아 🥀 -
떠나가는 배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간 주 -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 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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