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세계 음식 만나러 오세요" 화성 만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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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11, 2023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화성 향남에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
만세시장이있는데요.

최근에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과 식료품점이
크게 늘면서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0여 개 나라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태원과 같은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일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시 향남읍의 대표 전통시장인 만세시장입니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전통시장에는 요즘 한 건물
건너 한 개씩 외국인 식당과 식품점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 1층은 베트남 2층은 인도네시아 식당입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베트남 식당도 이 동네는 다릅니다.

소고기 이외에 해산물을 이용한 쌀국수는
하노이 지역의 현지 조리법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자몽 등 열대 과일에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만드는 디저트는
한국인에게도 인기입니다.

[후에 / 베트남 식당 운영]
"한국 사람도 일주일에 4번 오는 사람도 있어요.
고향에 있는 음식,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그렇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만세시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리랑카 식당.

5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고마라씨는 최근 넓은 가게로 이사했습니다.

주말에는 뷔페식으로 음식을 내는데
30여 개에 달하는 테이블이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찾는 이가 많습니다.

[고모라 / 스리랑카 식당 운영]
"회사에 회식 있잖아요. 회식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와요.
예전에는 조그만 가게에서 장사하고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이 가게로 이사 왔어요."

만두 가게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이 인수했습니다.

고기를 넣고 찐 만트부터 오븐에 구워 만든 삼사는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박플로리다 / 만두 식당 운영]
"요거트 같은 것으로 반죽을 만들어요.
한국 사람들이 먹어 본 사람들이 많이 사러 와요."

화덕에 구워 만드는 중앙아시아식 빵도 이 시장에 명물입니다.

식품점에 구색도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러시아 음식이나
직접 만드는 요거트 종류까지 다양합니다.

[이종형 / 만세 시장 상인]
"그 나라의 음식을 드실 수 있다는 거. 현지 음식을.
왜냐하면 현지인들이 하는 거니까"

20여 년부터 하나둘 생겨난 외국인 상점은
이제 시장 전체 가게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이외에도 중앙아시아 등
10여 개 나라의 식당이 운영 중입니다.

특정 국가만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상점이 함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조정아 / 문화공감 서로 과장]
"최근에 인근 대학에서 학생들이 체험을 왔었어요.
그때도 어떻게 하면 발안 만세시장에 또 오고 싶어요 라는 질문을
했을 때, 다양한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있고 디저트나
이런 것들을 먹어 볼 수 있을 때..."

만세시장 상인회는 늘어나는 외국인 상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매주 회의를 갖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거나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도 합니다.

이태원과 같이 외국인과 내국인이 모두 찾는
관광형 전통시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구상입니다.

[송진호 / 발안만세시장 상인회장]
"이태원과 약간 결이 다르긴 하지만 크게 보면 비슷해요.
여기 오면 우리나라엔 없고 외국에 나가서만 먹을 수 있고
살 수 있는 음식과 상품이 다 있거든요.
통합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체험 시장으로 탈바꿈해 보자"

만세시장은 우선 어수선한 간판과 보행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외국인 상점의 배달 사업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외국인이 늘고 있는 지역 상황에 발맞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만세시장이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관심입니다.

B tv 뉴스 박일국입니다.

[영상취재 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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