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어요. “저 진짜 부자입니다“ 3,200평 땅에 커다란 집을 짓고 1평도 안되는 방에서 만족하는 집주인 I 일흔둘 노학자의 대궐같은 집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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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Oct 1, 2023

오는 소개할 집은 교수이자 괴테 연구가인 전영애 교수가 사는 곳이다. 원래는 자칭 5인분 노비였지만, 최근에는 자칭 7인분 노비로 승진했다고. 이유인즉슨 5인분의 일을 해도 해야 할 일이 끝날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여백의 땅은 총 3,200평. 이곳을 혼자서 관리하려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이 넓은 땅 위에 크고 넓게 집을 지었겠지? 싶지만, 본인은 개집만 한 방 하나면 만족한다고. 근데 어째 개집만 한 방은 온데간데없고, 대궐 같은 집뿐이다. 그러나 집 구경 제대로 하고 나면 그녀의 말이 단번에 이해가 된단다.

이렇게나 넓은 땅 도저히 혼자서는 못 쓰겠다고 남들과 나눠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여백 서원. 이 여백 서원에는 세 개의 정자가 있다. 첫 번째는 여백서원의 시작이었던 시정(時亭),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초가 삼간이 아니라 초가 이간이라는 두 칸짜리 정자 시정은 낮에 일하다가 쉬는 공간이자, 밤에는 불을 켜고 공부하는 공간이다.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표본.

그리고 두 번째는 연못 뷰를 덤으로 볼 수 있는 우정(友亭)이다. 외국인 학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우정 내부에 있는 대부분의 가구는 주워 온 것들인데, 소박하면서도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 예정(藝亭)은 이제 막 예술의 세계에 발을 들인 신인 작가들을 위한 갤러리이다. 예정 옆에는 태권도 합장을 하는 어린이도, 연극을 하는 대학생도 누구든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괴테 극장이 있다. 설 기회가 없는 이들에게 이 공간을 내어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전영애 교수.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7인분 노비의 집
✔ 방송 일자 :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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