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Apr 4, 2024
#피아노 #가요 #기도
홍삼트리오 아저씨들의 《기도》를
처음 들었을 때가 언제였더라?
발표된 시기를 보니
내가 초등학교에
갓 들어갔을 때네~ ^^
어린 나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 노래를
가사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홍삼 아저씨? 들의 편안한 목소리와
부드러운 멜로디에 푹 빠져
음악 교과서 동요 부르듯이
그렇게나 열심히 따라 불러댔다.
45년의 세월을 지나
만감이 교차하는 오늘~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벅찬 마음으로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다시 쳐본다.
노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내 나이는 중년의 오십을 훌쩍 넘어간다.
조금씩 늙고 약해지겠지만
오늘만큼은 잠시
일곱 살의 천진한 순간으로 돌아가
아주 소박하게 《기도》하면서~
하루를 마감할까 한다.
밤새 잘 자게 해주세요.
식사를 잘 할수 있게 해주세요.
화장실에 가면
응까~ 잘 나오게 해주세요.
걷다가 넘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낮에는 각자의 일에 충실하다가
저녁에는 다들 무사히
내곁으로 잘 돌아오게 해주세요...
그리고, 또 뭐 있지?
아~ 있다~!!
좋아하는 피아노를
오래오래 칠 수 있게
신체 건강과 생활 여건을
허락해주소서...
진심으로 기도하는 예피아 🥀-
기도
그리움에 불러보는
아픈 내 가슴속에 맺힌 그녀
나 언제나 한숨 지며
그리워할 때
성모 앞에 드리는 기도
내 님의 소식 전해주소서
가버린 님
언제나 오시려나
그리워지친 마음
오늘도 기다리네
아~아~아~아~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