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바느질, 서예, 요리까지 못 하는게 없는 만능 스님! 24시간이 모자란 명천 스님과 복실이의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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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27, 2021

구름 향이 절로 맡아질 것 같은 경남 함양의 소박한 절, 향운암. 이곳에서 여름철이 제일 바쁘다는 명천스님을 만났다.

이웃과 나눠 먹으려 손수 밭을 일군다는 명천스님, 여름철만 되면 스님이 아니라 농사짓는 농부란다. 스님도 모기는 싫다며, 모기가 들끓는 새벽과 저녁을 피해 한낮에 농사를 짓는다고.

“마음을 느긋하고 편안히 가지면, 그 자체가 쉼이 아닐까요?” 이번엔 농기구 대신 바늘을 든 명천스님. 4년에 한 번, 윤달에만 만들 수 있다는 가사(袈裟)를 만들기 위해서다. 수백 조각을 이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바느질하니 이게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요, 수행이로다.

자연에서 얻은 건 모두 음식 재료가 된다는 명천스님. 제철 맞아 잘 여문 가지는 숯불에 굽고, 밭에서 캔 도라지로 만든 비빔국수에 도라지 꽃잎을 뿌리니 여느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만찬이 펼쳐졌다.

산과 구름을 벗 삼아 먹으니 즐거움도, 행복도 배가 된다는 스님. 농사, 바느질, 서예, 요리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명천스님의 어느 여름날을 만나보자.


#한국기행#농부스님#함양향운암
#스님의여름날#라이프스타일#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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