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파노라마 – 추사 김정희, 어느 가을날의 여정 / KBS 2013112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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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Nov 29, 2021

추사 김정희. 조선 말기에 태어난 문신, 서예가, 화가, 금석학자, 경학자, 불교학자.
자는 원춘(元春)이지만 호는 추사, 완당, 예당, 시암, 노과, 농장인, 천축고선생 등100여 가지에 이른다고 전한다. 추사와 동시대 인물인 초산 유최진(1791~1869)은 추사체의 특징에 대해 “마음을 격동시키고 눈을 놀라게 하여 이치를 따져보는 게 불가하다.”고 했고 ‘완당평전’을 쓴 유홍준 역시 ‘세상에는 추사를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아는 사람도 없다’ 했다. 그렇다면, 추사 김정희는 대체 누구인가?

- 조선 후기에 태어난 왕실 외척 가문의 천재
충청남도 예산에 위치한 53칸의 저택. 추사 김정희는 1786년(정조 10) 이곳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도 총명하여 그의 어머니가 24개월 간 회임을 했다는 이야기, 글씨를 잘 써서 지나가던 영의정 채제공이 미래를 예언했다는 이야기, 북학파의 거두 박제가가 8살 추사를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 등이 마치 전설처럼 내려온다.

- 10년간 만나고자 했고, 두 달로 평생을 살았던 마니아(Mania)
연행사신을 따라 청나라에 가는 것이 대유행이었던 시절 아버지를 따라 중국 연경(지금의 북경)에 다녀온 김정희는 새로운 세상을 본다. 그리고 새로운 서법 새로운 학문에 몰두한다. 열 네 살 이후, 스승 박제가를 통해 이야기만 들어왔던 중국 최고의 석학. 옹방강과 완원을 직접 만난 이후의 변화였다. 집 뒤에 있는 오석산 바위 곳곳에 스승에게서 받은 글씨를 새기고 벼슬을 위한 과거공부보다 조선에 없던 학문 ‘금석학(옛 비석을 연구하는 학문)’ 연구에 몰두하는 청년. 추사 김정희는 관심사를 끝까지 파고들어가는 그 시대의 ‘마니아(Mania)' 였다.

-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낸 예술가
제주 유배시절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린 그림 세한도와 한가지 이론으로 규정할 수 없는 글씨 추사체. 조선 최초의 금석학자로, 조선 최고의 청조학 연구자로. 김정희가 이루어낸 업적은 다양하기만 하다. 학문의 뿌리를 끝까지 파고들어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낸 추사 김정희.

- 중국통 김솔희 아나운서와 추사연구가 박철상씨가 떠나는 가을여행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KBS내 중국통인 김솔희 아나운서, 한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문헌 연구가가 되어 추사연구에 빠진 은행원 박철상 부장. 두 사람이 함께 추사의 삶을 따라가 본다. 아름다운 어느 가을날, 학예일치 추사 김정희의 삶의 자취를 밞는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KBS파노라마 – 추사 김정희, 어느 가을날의 여행 (2013.11.22.방송)
http://hi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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