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서울시 한 책' 사업에 선정된 이 작품은 책과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작가 전정식 씨가 직접 관객과의 만남을 진행했는데,
그때 서초구립반포도서관에서도 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저는 진행을 맡았는데, 전정식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하여 해외입양의 허와 실을 말하고 싶었다고도 했고,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보여주고 싶어했습니다.

우리는 막연하게 해외로 입양을 가면 다들 선진 교육과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한때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친구들도 있고, 그렇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도 정말 많다고 합니다.

이제 '고아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버리고,
한부모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며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책도 아주 좋고, 전체 작품을 다 보신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을 아이들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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