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310회 예고] 마지막 승부, 직업은 농부!

7년 동안 다양한 음식점부터 공사장, 주유소 직원 등으로 돈벌이를 했던 종철 씨.
매번 일을 할 때면 사장 마인드로 경영하듯이 일을 했다는데요~
비효율 적인 것들을 교체하기 위해 사비까지 써 가며 근무했고, 이런 열정이 부담스러웠던 사장님들과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잦은 퇴사에 조금 더 주체적인 일을 하고 싶어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종철 씨는 농부셨던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다 귀농을 결심!
작년부터 아버지의 하우스를 물려받아 홀로서기를 시작했고, 요즘 농사가 체질임을 깨닫고 있는 새내기 농부입니다.


귀농하여 고추와 배추로 농사를 시작했던 종철 씨.
생각보다 약 값과 인건비가 많이 들어 홀로 농사하기엔 버거웠습니다.
이웃 농가들과 대화를 하던 중 상추가 괜찮다는 정보를 들었고, 올해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빠른 생육과 수확이 장점이라는 상추! 그만큼 빠른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쉽지 않아 늦은 밤까지 수확을 하는 날도 많습니다.
오전에 공판장에 낼 상추를 싣고 직접 운송해야 하기에 매일 기상하는 시간은 새벽 4시! 종철 씨는 몸으로 부딪혀가며 열심히 농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홀로 귀농해 농장을 이끌어 나갔던 종철 씨의 무기는 바로 넉살 좋은 성격!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종철 씨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 대화를 나눕니다.
이웃 농가를 지나가다 상추 하우스가 보이면 무작정 찾아가 대화를 하고 돌아온다는데요~
대화를 통해 농사 선배인 이웃들에게 배우는 비법들이 큰 도움이 돼, 틈나면 마실을 떠나는 종철 씨 입니다.


우연히 갖게 된 식사 자리에서 서로 첫눈에 반했다는 종철 씨와 아내 애진 씨 부부.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만나 스물한 살에 혼인신고까지 속전속결이었다는데요~
어느덧 결혼 10년 차인 두 사람은 친구같이 든든한 존재입니다.
육아나 농사일로 힘들 때면 삼겹살과 함께 술 한잔하며 대화하는 게 유일한 취미라는 두 사람.
귀농 전 종철 씨의 잦은 이직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믿음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천사 같은 아내입니다.
하지만 오 형제 중 막둥이인 종철 씨는 장난기와 애교로 똘똘 뭉친 사나이! 천사같은 아내가 화나는 순간이 있는데요~
‘잘못을 저지른 후 용서를 구하는 게 빠르다‘라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종철 씨는 아내 몰래 물건을 주문하는 스릴에 빠져있습니다.
낚싯대, 전자기기 등을 몰래 구매해 아내에게 호되게 혼이 났습니다.


농촌에서 자라고 있는 종철 씨의 두 자녀들은 전교생이 34명인 작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도시처럼 키즈 카페나 마땅한 학원이 없어 아이들을 향한 고민이 있었던 부부.
방과 후에는 주변 아동센터에 보내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게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총회에 참석해 ‘마을 학교’를 알게 된 종철 씨 부부. 토요일마다 큰아들을 마을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놀이터나 여가 시설이 없어 또래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운 자녀들에게, 마을 학교는 최고의 장소라는데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마을에서 무료로 받아주는 곳이라서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놀 거리가 마음 쓰여 종철 씨가 아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것이 하우스 내부의 특별한 놀이터!
특히 농사로 바쁠 때는 아이들을 돌볼 수 없어 종철 씨가 기지를 발휘해 만들었습니다.
소파와 TV, 피아노 등을 갖다 놓고 아이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어 틈틈이 아이들을 확인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만능 장소가 되었습니다.


육아 휴직을 시작으로, 농사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아내 애진 씨.
농사에 대해 배우는 단계라서 큰 매출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아내까지 동원해 농사를 시작한 만큼, 다양한 판로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판매, 라이브 커머스 같은 다양한 분야를 시도해 보고 싶다는 두 사람!
부부의 마지막 승부, 직업은 상추 농부 부부의 귀농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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