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을 요구하는 재민을 향해 절규하듯 그녀는 소리쳤고 끝내 어긋나버렸다 ∖단편오디오북∖김현숙작가∖가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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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r 21, 2023

작품 : 가지 않은 길
작가 : 김현숙
[노을 진 카페에는 그가 산다] 소설집 中

작가의 말
한 때는 나를 형님이라 부르던 자그맣고 가냘픈
몸매를 한 그녀, 강예현.
그러나 가늘한 몸매와는 달리 그녀의 내면은
더없이 강한 자아와 아집으로 꽁꽁 무장되어
도저히 융화가 쉽질 않았다.
신혼집 대청소며 집들이 때도 가까이 사는
시누이가 와 청소해주고 음식 장만해주길
원하는 그런 성정이라 도저히 말이 통하질
않는 유형이었다.
그러려니 하며 도움 손길을 주려 시시때때
달려가곤 했으나 돌아오는 반응은
더없이 냉랭하고 건조하기만 하여
도저히 맘이 가질 않았다.
급기야는 부부간 별리의 수순이 다가왔고
두 아이들은 애비와 헤어지는 극한 슬픔을
겪어야만 하는 일대 비극이 일어났다.
하기에 지금도 그녀를 떠올리면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아픔을 참을 길이 없다.
어디선가 건강히 잘 살고 있으려니 아픈
회한으로 마음 다해 기도할 뿐이다

*좋은 작품, 많은 분들과 오디오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낭독을
수락해주신 김현숙 작가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00:00:00 인트로
00:00:11 인사말
00:00:35 작가의 말
00:02:11 본문 낭독
01:18:47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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