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연쇄 총격으로 8명 사망...현지 언론 "한인 4명 희생" / YTN
 YTN YTN
4.66M subscribers
14,551 views
133

 Published On Mar 16, 2021

[앵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마사지 숍 3곳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연달아 8명이 숨졌습니다.

이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라고 수사당국은 밝혔는데, 한국인이 다수 포함됐다는 현지 한인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여진 기자!

발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두 곳의 마사지 숍과 인근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한 마사지 숍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쯤 조지아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 아시안 마사지'숍에서는 총격으로 4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2명을 발견했고 부상한 3명을 병원에 옮겼는데 병원에서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베이커 /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 영스 아시아 마사지숍은 벨스 페어길 바로 서쪽 92번 고속도로에 있습니다. 여러 명이 총에 맞았어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명이 숨져 있었고 3명이 총에 맞아 다친 상태였습니다.]

약 한 시간 뒤 50km 정도 떨어진 애틀랜타에서는 두 곳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마사지 숍에 도착했더니 여성 3명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길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마사지 숍에서도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숨진 4명은 모두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21세 로버트 애론 롱이라는 남성으로 저녁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240km 남쪽으로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잡혔습니다.

당국은 마사지 숍 3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걸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법당국은 총기 난사 사건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아시아계 여성이 표적이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숨진 사람 중에는 백인 여성과 백인 남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피해자 가운데 한국 여성이 포함됐다는 현지 한인 언론 보도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희생자 8명 가운데 4명이 한인 여성이라는 현지 한인 언론의 보도가 있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아시아계 여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 현지 한인 언론 '애틀랜타 K'는 마사지숍 에서 희생된 사망자 가운데 4명이 부근에 사는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지아주에는 10만 명 이상의 한인이 살고 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83세 한국계 미국인 할머니가 뉴욕주에서 노숙인에게 봉변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 40세 노숙인이 뚜렷한 이유 없이 할머니에게 침을 뱉고 주먹질을 해 기절시켰습니다.

'아시아·태평양계 증오를 멈춰라'라는 민간단체는 올해 1월과 2월 두 달간 발생한 아시아계 혐오 사건이 503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연설에서 아시아계 증오와 차별을 비난하며 이를 멈추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여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show more

Share/Em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