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오늘(4일), 서울 홍제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가 건물이 무너져 참변을 당한 건데요.

소방관들이 파묻힌 뒤에도 좁은 골목길에 불법 주차된 승용차들 때문에 구조가 늦어져 희생이 컸습니다.

이후 건물 안엔 사람이 없었던 걸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죠.

소방관들이 희생될 때마다 그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사정이 15년 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더는 안타까운 희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