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는 작년에도 가고 싶었는데 포기한 곳이었다
이번에는 다녀오기로 했다
심지어 이틀! 묵는다

지인의 추천으로 옆 동네 오버트라운으로 숙소를 잡았다
항상 날씨가 좋으면 좋지만.. 높은 지대에 위치한 곳인데 비와 안개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구글 지도도 방향을 못찾는다

앞에 있는 인도 느낌나는 커플한테 물어봤는데 완전 친절하게 알려주셨지만
내가 고장이 나서 버벅거렸다
(알고 보니 아주 가까운 위치였다)

셀프 체크인의 고비는 쉽게 넘겼는데
문을 못열어서 갇힐 줄이야,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이 방법으로 안전(?)을 관리한다고 한다

비가 와서 도착한 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문때문에 에너지 씀 + 이동하느라 에너지 씀

플랫폼이 중간에 바뀌었는데 수시로 계속 확인한 건 아니어서..
주변에 이 기차밖에 없으니까 우선 탔는데 두리번거리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티가 났는지 여자분이 어디가는지 물어보셔서 대답했더니 맞다고 알려주셔서 안심했다

여행은 너무 좋지만 너무 힘들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