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에 써져있던 네 글을 읽고 내가 하고 싶은 말



참 너라는 사람은 날 이렇게 울린다

네가 없던 내 삶도 늘 겨울이었고 매일을 그리움에 사무쳐서 살았어
네가 살아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살았어
돌아오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살아 있기만이라도 해줬음 했어
나도 네가 있는 힘껏 살아가려는 모습이 대견했고 고마웠어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렇게 널 기다리는 것 밖에는 없어서 미안했고

내 인생은 너로 인해 한없이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내 청춘은 네가 있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었고
또 내 모든 이유는 다 너였어 한빈아

몇 번을 돌아가도 내가 널 좋아한 것에 대해 후회할 일은 없을 거야
불완전한 내가 널 만나서 완전해지기까지 난 전부 너였으니까

나는 네가 평생 꼬마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아무것도 짊어지지 않은 채로,
그저 사랑만을 받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철이 많이 든 네 모습을 볼 때면 가슴 아플 때가 너무 많아
짊어지지 않아야 할 것들까지 올라간 네 어깨가 한없이 쳐지는 걸 보면
왜 네 주변에는 못난 어른 밖에 없었던 건지,
세상은 왜 너를 이토록 외롭게 만드는 건지 너무 화가 나

나는 10년 동안 쉬지 않고 늘 네 행복만을 간절히도 원하는데
세상은 네 편이 아닌 건지, 내 편이 아닌 건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다는데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

그래도 이렇게 살다 보면 머지 않아 우린 웃고 있겠지 ?

나는 믿어 네가 꼭 행복해질 거라고
그리고 그 순간에는 우리가 함께일 거라고

천천히 다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네 어깨가 가벼워지는 날이 부디 꼭 찾아왔음 좋겠다


영원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부일 내 우주야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추억 많이 쌓아서 힘들었던 기억은 덮고
늘 이렇게 웃으면서 즐겁게, 서로만을 바라보며 지내쟈
우리가 지금처럼 여전하게 함께할 앞날들을 잘 부탁해 🫡



사랑한다 한빈아 사랑해 내 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