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주, 포항권에서 학공치낚시를 즐기는 꾼이라면 누구나 빨딱찌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학공치낚시에 빨딱찌를 사용 중인 낚시인도 수두룩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빨딱찌채비가 부산~포항 학공치 킬러 채비로 절대적 인기를 누려온 지 어느새 10여 년이 훌쩍 지났다는 점이다. 빨딱찌는 글자그대로 '탐색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수면에 찌 전체가 누워있다, 입질이 오는 순간 빳빳이 서는 막대찌 타입 소형 어신찌'다. 평소에는 서 있다 입질이 오면 물속으로 잠겨드는 일반적인 어신찌와는 작동 시스템 자체가 다른 것이다. 누워 있는 찌가 빨딱 서기 때문에 멀리서도 그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연스레 챔질 타이밍 잡기도 수월해지고, 바늘 걸림 확률까지 덩달아 높아진다. 지렛대 원리에 의해 누워 있다 서기에 감도 또한 탁월하다. 학공치낚시 최종병기로 평가 받는 빨딱찌채비, 그 빨딱찌채비를 구성하는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