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법고공양 (古今法鼓供養)

1. 고금 (古今)
예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모든 것은 변해서 흘러간다. 다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리는 변해도 소리를 듣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2. 법고 (法鼓)
불교에서 법고는 소리로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쉬게 하고 해탈로 이끌되 문자를 쓰지 않는 소리 도구이다. 법고, 범종, 운판, 목어를 막대로 쳐서 나는 소리는 성(聲)이다. 그것은 결코 꾸미거나 조작된 소리가 아니다. 사물을 치거나 두드려 소리가 나게 하는 행위는 곧 체(體)를 드러내기 위한 용(用)이요, 일종의 방편이라 할 수 있다.

3. 공양 (供養)
불교에서 공양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재공양과 법공양이다.
재물로 나와 남 함께 몸을 이익되게 하는 것과 법으로 나와 남 모두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대자유와 평등함을 느껴 당당하게 주인으로 살아가게 널리 베푸는 것이다.

고금법고공양은 변하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문자를 넘어선 법고소리로써 우리 모두를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손짓이다.

그 울림을 듣는 모든 이가 마음이 편안하고 안락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고금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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