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밭이 원망스럽기만 한 어민들, 댐이 불러온 습지의 죽음 [KBS네트워크 특선-습지의 경고] / KBS 2015010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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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Feb 26, 2024

▶ 강 상류의 댐 건설로 인해 연안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순천만, 강진만 갯벌의 피해상황을 선진국의 유사 사례를 조사/취재하여 심도있게 정리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고 조화를 이룰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 전남 순천시는 갈대가 있어 항상 아름다운 곳이고 순천시는 생태 수도를 자처하는 국내 환경의 중심 도시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눈에 한없이 아름답게 보이는 갈대밭이 어민들에겐 증오의 대상이다. 어민들은 하나같이 댐이 건설된 뒤 갈대가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갯벌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고 십수년전 부터 순천만 상류에 있는 댐에서 찬물이 방류돼 연안 생태계가 변해 어족 자원의 감소 피해를 심각하게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 댐에서 수력 발전을 한 뒤 하천 하류로 흘려 보내는 찬물 방류수로 인한 피해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80~ 90년대부터 사회 문제화돼 댐 구조를 개선하거나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순천만과 유사한 사례도 많다. 댐의 건설로 인해 인근 바다와 연안 생태계에 대한 영향과 피해 사례도 많았다.

▶ 특히 2000년에 발표된 세계 댐위원회 보고서의 피해 사례를 보면, 댐으로 인한 하천 하류의 생태계 피해와 냉수 방류 피해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있다. 선진국에서는 상당수 댐들이 철거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 탐진강 하류에 자리잡은 강진만 갯벌 양식장의 피해와 섬진강 하류의 염해 피해 그리고 강의 바다화 등도 모두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었다. 어민들이나 주민들은 모두 하나같이 댐을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 부처간에 협의가 안돼 어업 피해조사 자체도 안 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었다. 특히 지난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가 현장 조사까지 한 강진만의 경우 더욱 답답했다. 벌써 수년이 지났는데도 용역발주조차 안 되는 현실을 접하면서 사회적 약자인 어민들은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다.

▶ 한국은 지금 고도 성장의 피해와 부작용으로 환경이 대표로 심하게 매를 맞고 몸살을 앓고 있다. 인간의 필요를 위해서는 전기든 물이든 석유든 닥치는 대로 사용하고 버렸던 시대를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세상은 없다. 그런 방식대로 사는 것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고 지구에서도 허락되지 않는다. 물이든 석유든 자원은 유한하다. 인간이 물을 댐으로 가두고 그 물을 공업 ,생활, 농업용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자연으로 돌아가야 할 적당한 물의 양을 배분하지 않으면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 결국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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