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린(줄 알았던) 엄마에게 연락이 왔다. 15년만에. 싸이월드로.
소심한 옹심이 ongsim 소심한 옹심이 ong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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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r 1, 2024

0:00 [주의] 소리에 잡음이 있을수있어요 🥲
03:03 19살, SNS로 받은 쪽지 한 통
05:39 이 아줌마가 나의 엄마구나
08:08 엄마는 나를 왜 버렸어?
10:19 내가 파양되었던 진짜 이유
13:50 어쨌든, 사소한 기적
15:00 엄마가 나를 찾지 않았던 이유
18:05 고양이를 보려고 엄마를 잃어버렸어
19:27 15년간의 분노를 녹일 수 있었던건,
23:09 있었던 일이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
안녕하세요 옹심입니다!
지난 영상들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어요 🥹
마음같아선 댓글을 다 달고 싶었는데
갑자기 몹시 바빠져서 영상마저 늦게 올렸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버림받은 애' 라는 생각과
보고싶지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무서운 아버지 아래에서
약 15년이란 시간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17살에 집을 나가고
19살에 신기하게 엄마를 만나면서

제 모든 궁금증이 풀렸고
아주 오래도록 담아두었던 분노가 사그라들면서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거 같아요.

저는 어릴때부터 드라마 보는게 너무 싫었는데
그 삭막한 거실에서 드라마 소리가 들리면
어김없이 새엄마, 친엄마, 이런 단어들이 들려왔고
저는 죄 지은것도 없이 그냥 마음이 불편했어요.

드라마 소재로만 쓰이는 일들이 저에겐 현실이었고
그건 드라마처럼 극적이지도 반갑지도 않았고
오래된 서러움만 터져나왔을 뿐이에요.

19살이면 벌써 오래된 이야기라
지금은 엄마와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


아, 싸이월드에서 쪽지 받고 어떤 URL 타고 들어갔던건
저희 이모의 다음 팬카페(를 빙자한 그냥 지인들 모임) 였구요
제가 엄마라고 생각했던 저랑 너무 닮았던 그 사진의 주인공도 이모였어요.
지금도 저는 엄마보다 이모를 더 닮았어요;

카메라가 아직도 낯설어서 많이 횡설수설 하는데
그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저에게 다가왔던 이 모든 행운들이,
여러분에게도 퍼져나가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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