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악취라면서 왜 염색산단만?"…추가 지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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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22, 2024

대구 서구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에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는 냄새에

창문 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 생활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서구에 있는 염색산업단지와 분뇨, 음식물, 하폐수처리장.

그리고 서구 인근에 있는 쓰레기매립장까지.

이 모든 시설에서 오는 복합악취가 원인입니다.

[ 임기명 | 대구 서구 평리동 ]
"(악취가) 심한 날은 창문을 못 열어 놓습니다.

지금 여기 아파트 앞 동 같은 경우는 아예 창문 자체를 못 열어 놓는다고 그러더라고요.

매캐한 냄새가 나요. 말로 설명은 못 하는데

그 다음에 분뇨 처리장이라고 지하로 들어가 있는데

공기가 위로 올라 오는 것 같더라고요.

염색공장 냄새와 섞여서 (고약합니다.)"

지난해만 해도 염색공단 내 사업체 중에서

악취기준을 초과해 배출하다 적발된 곳은 총 16곳에서 24건.

전체 입주기업 127곳의 12.6%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http://xn--9i1b3b216d0iftpj.cg/)

대구시가 악취 발생 원인을 잡겠다며 염색산업단지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한 건 지난 8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주민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이 정도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는 벌써 한 달째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염색산단 뿐만 아니라 쓰레기매립장과 분뇨처리장 등

다른 환경기초시설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이동식 | 서구 악취방지시민연대 공동대표 ]
"집에서 냄새가 나면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야 되는데

밖에서 냄새가 나 버리니까 이건 환기 자체를 시킬 수가 없는 문제잖아요.

그것도 그렇고 저희가 복합악취라는게 정확히 어떤 냄새가 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냄새를 저희가 찾을 수가 없으니 역학조사를 해서라도

환경기초시설까지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 되어야 합니다."

대구시는 다른 환경기초시설의 경우

환경공단이 주기적으로 악취 검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악취도 기준치 이내로 나오고 있다며 추가 지정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환경기초시설들의 악취 측정은 기준에 따라

짧게는 월1회, 길게는 반년에 한 번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측정방식은 공기희석관능법. 다시 말해 사람의 후각으로 냄새를 맡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올 1분기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측정한 자료를 보면

분뇨처리장과 음식물처리장 그리고 매립장까지 모두 허용 기준치 아래로 측정됐습니다.

[ 이주한 | 대구 서구의원 ]
"만약 측정하는 당일 날 와서 아무 냄새가 나지 않으면

그 반기나 월 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처럼 전광판에 게시가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염색산업단지와 공공환경기초시설의 냄새가 공기 중에 섞이면

이걸 또 복합악취라고 얘기하고 주민들은 냄새가 만약에 난다고 하면

이게 어디서 나는지 특정하게 말 해주지도 않고,

그러니까 정확하게 복합악취의 원인이 뭔지 부터 대구시는 전수조사 해야 합니다."

주민들은 다른 환경기초시설로의 추가 지정이 되지 않을 경우

진정서 제출을 비롯해 대구시청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요구는 빗발치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그런데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앞두고

염색산단 입주기업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매우 큽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될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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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악취 #염색산단 #악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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