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공약으로 내세운 서울 ‘철도 지하화’… 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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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19, 2024

"준비 기간만 30년, 건설 기간은 최대 40년까지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철도 지하화 작업이
도시를 새로 만드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장재민 |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 ]
"균형발전입니다. 특히 부동산 상승 우려가 높은 지역,

지금 특히 용산, 여의도권이 안 그래도 지금 비용이 비싼데

여기까지 지하화를 한다는 것은 천정부지로 부동산 지가가 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반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역시 비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서울시 내 국가철도 구간 71.6km의 지하화 사업비는
추정 금액만 약 32조6천억 원.

천문학적 금액을 지상부 개발 수익으로 매꿔야 하는데,
현재 허용된 용적율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 이일화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굉장히 많은 시설물을 지하로 내려야 되고

굉징히 큰 대공간을 건설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산출하는 금액보다는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 비용을 확보하려면 용적률을 굉장히 높게 개발을 해줘야 됩니다.

지금 서울이 쓰고 있는 300%, 400% 가지고는 턱도 없을 것이고요.

최소한 1,000% 이상의 용적률을 줘야지 개발 이익이 발생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 기간,
많은 후보들은 단순히 지하화만 내세웠을 뿐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다수 선로가 이미 많은 노선과 겹쳐있어
전체를 지하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문지호 | 강원대학교 건축토목환경공학부 교수 ]
"청량리역이나 서울역이나 이런 데는 노선 수도 엄청나게 많고 하다 보니

그 밑에 엄청난 대공간이 돼야 될 거고

지금 있는 여러 가지 시설들도 있고 연계도 해야 되고 이런 것들 때문에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비용 마련을 위한 법 개정부터
도시를 새롭게 설계하는 차원의 준비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최근 재정된 특별법으로
이제 첫 발을 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하화 사업은 완성 후 철거가 불가능한 만큼,
200년, 300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B tv 뉴스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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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철도지하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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