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가격 인상 절대 안돼!... 에콰도르 반정부 시위대 거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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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l 5, 2024

【앵커】
지난달 에콰도르 정부가 연료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거센 항의시위가이어지고 있는데요.
에콰도르 대통령은 페루 정부와 협력을 통해
연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구상인데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에콰도르 정부 청사 앞, 시위대가 장벽을 잡아당기며 거칠게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들과 난투극을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연료 가격을 인상하면서 에콰도르에선 반정부 시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사벨 바르가스 / 노조 지도자 : 에콰도르 국민들, 사회단체, 노동조합이 광장과 거리에 나왔습니다. 현 정부가 서민 주머니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 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에콰도르 정부는 6월 말부터 연료 가격을 11%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이 반정부 시위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국민들은 연료 가격이 인상되면 다른 상품의 가격도 오를수밖에 없다며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연료 인상으로 연료 보조금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 돈은 마약 밀매와 조직범죄와의 싸움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셀라 아렐라노 / 에콰도르 자유노조연맹 회장 : 국가가 절약하는 이러한 자원은 교육이나 의료에 투자되는 것이 아니며, 안보에는 더더욱 투자되지 않고 국제 부채를 갚는 데 사용됩니다. ]

이런 상황에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페루를 방문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양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페루의 탈라라 정유소에서 에콰도르의 석유를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디나 볼루아르테 / 페루 대통령 : 우리는 가스 공급, 전력 상호 연결, 탈라라 정유공장에서 에콰도르 연료를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하여 에너지 통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페루 국영 기업인 페트로페루가 소유한 탈라라 정유소는 하루 최대 95,000배럴의 석유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부채 문제로 일부 시설 가동이 자주 멈춰서고 있어 이마저도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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