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충주호 3차 장어낚시
별빛나그네 별빛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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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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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낚시는 민물낚시의 정점에 있습니다.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1. 장비 : 릴낚시를 하다 보니 장비가 양이 많고 무겁습니다
2. 환경 : 자연 상태의 노지에서 낚시를 하니 여러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낙석, 멧돼지, 독사, 말벌, 지네, 급격한 수위 상승, 벼락 등
3. 시간대 : 장어는 야행성이라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낚시를 합니다. 신발을 신은 채 의자에 앉아 대기하거나 잠을 잡니다. 입질이 오면 30초 내로 챔질하지 않으면 장어가 굴 속에 들어 가거나 바위나 수몰나무를 감아 꺼집어 낼 수가 없습니다
4. 포인트 : 장어는 돌무더기, 수몰나무나 펄 속에 살고 있는데 야간에는 먹이 사냥을 위해 물가로 나옵니다. 지난번에 장어를 잡은 포인트라 해도 계절, 날씨, 수위, 수온에 따라 그 포인트가 이동되니 쉬운 낚시가 아닙니다
5. 확율 : 낚시를 간다고 매번 잡는 것은 아니고 잔챙이라도 잡을 확율은 30%정도 됩니다
6. 마음자세 : 일단 담력이 커야 합니다. 외진 곳에 혼자 낚시를 해야 하고 일행이 있어도 서로 방해되지 않는 먼 곳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서움, 외로움 모두 본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5m 앞이 20m 정도 되는 바위지대 직벽이니 항상 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7. 노동 : 포인트에 진입하여 바닥을 정리하는 것도 힘든 일이며 차에서 보트를 내려 조립하는 일, 낚시가 끝나고 보트를 접어 차에 올리는 일 모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면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거리 운전도 부담입니다
8. 비상시 대비 : 비상 시를 대비해서 식량, 연료, 배터리, 옷 등은 항상 여벌로 준비합니다. 물에 빠지면 당장 구해줄 사람이 곁에 없기 때문에 술을 마셔도 안 되고 물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9. 차량 : 5월 하순에서 11월 중순까지 낚시철이 시작되면 보트를 비롯한 많은 짐이 차에 실려 있어 짐을 내리고 올리고가 힘들어 낚시전용차량으로 밖에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10. 쓰레기 : 야외에서 생활하면 쓰레기가 많이 나옵니다만 발생 즉시 쓰레기 봉지에 담습니다. 제가 지나간 자리는 짜투리 낚시줄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합니다. 쓰레기 봉지는 차에 싣고 와서 정해진 장소에서 분리배출합니다. 우리가 이 자연의 주인이 아닙니다. 더불어 사는 동물들과 미래세대의 것이기에 잠시 빌려 쓰는 것이고 원래 상태 그대로 깨끗이 반납해야 합니다.

장어는 민물의 최상위포식자로 그 힘이 포악하고 입질은 간사하여 쉽게 상대하지 못할 고기로 낚시인이라면 누구라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그런 승부욕을 불태우는 고차원의 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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