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흠뻑 도취된 병원장…환자들과 제대로 짜고친 농간 / KBS 2024.07.10.
KBS News KBS News
2.98M subscribers
6,900 views
0

 Published On Jul 9, 2024

병원에 들어선 40대 여성 환자.

그런데 함께 온 남편이 치료실로 향하더니 환자 대신 도수 치료를 받습니다.

또 다른 입원 환자는 어머니가 대신 도수 치료를 받았습니다.

모두 처방전 없이 치료를 받은 겁니다.

실손 보험을 든 환자가 처방을 받은 것처럼 해놓고, 다른 사람이 치료를 받는 보험 사기입니다.

부산의 한 한방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병원은 허위 처방으로 수익을 올렸고, 환자는 보험금을 챙기고 가족이 도수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공진단까지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2년 전 문을 연 이 병원은 개원하자마자 환자들과 함께 보험사기 범행을 공모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연루된 환자는 96명.

챙긴 보험금은 10억 원에 달합니다.

병원장은 비급여로 도수 치료 처방이 안 되자 내과 전문의까지 채용하는가 하면 브로커를 통해 보험 사기에 가담할 환자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팀장 : "(브로커가) 알음알음 알게 된 환자들을 상대로 페이백을 시켜준다든지 이렇게 '실손 잔여 한도액만큼 어떻게 보약이나 이런 걸 지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유인을 한 것 같습니다."]

해당 병원은 의약품 독점 공급 대가로 리베이트 1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병원장, 간호사 등 2명을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환자 등 101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한방병원 #병원장 #보험금

show more

Share/Em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