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까지 흐지부지 된 소멸 위기의 마을에 버려진 폐가만 족족 사들이는 여자, 알고보니 보통이 아니었다?|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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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ug 21, 2024

※ 이 영상은 2023년 9월 15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집 밖 탈출기 5부 온기를 품은 길>의 일부입니다.

"하이힐에서 내려오는 삶을 택한 거죠."

인사동에서 시작해 북촌, 서촌, 헤이리 마을 등 대표적인 문화 거리에서 알아주는 아트샵을 운영해 왔던 박경아 씨.
그런 그녀가 돌연 찾는 이 하나 없는 폐가만 즐비한 부여의 작은 골목길에 터를 잡았다.

그녀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당시 천정부지로 치솟는 월세에 쫓겨나는 예술가들이 좀 더 오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예술인의 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허물어질 오래된 가옥들을 하나, 둘 사들였다.

그렇게 사들인 가옥들이 하나, 둘 서점, 공방, 게스트하우스, 공연장 등으로 탈바꿈되고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한 지 6년.

86세 동네 노인회장 어르신은 죽었던 마을을 살려냈다며 박경아 씨를 ‘의사’라 부르고 최고령 스텝으로 기꺼이 함께 일하신다

”원래는 집도 다 허물어 주민들이 딴 데로 가야 할걸 박대표가 붙잡아 의사 노릇하며 건물을 헐지도 않고 다 고친 거야. 이 동네에 의사 노릇을 해준 거야“

사람들의 온기가 하나, 둘 모여 스스로 따뜻해지고 있는 부여의 자온길을 함께 걸어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집 밖 탈출기 5부 온기를 품은 길
✔ 방송 일자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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