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메모장에 적은 글)

칼라파타르(Kala Patthar, 5648m) & EBC(Everest Base Came, 5365m)

트레킹 12일째.

물이 귀하고 비싸기도 하지만 고산병때문에 못 씻었는데 하루 이틀은 찝찝하고 간지럽더니 일주일이 지날 때부턴 모든 게 견딜 만해졌다. ㅎㅎ

전날 콩마라 패스를 넘고 몸살이 심해져 하필 제일 높고 제일 비싸고 음식도 별로인 고락셉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날 두 곳을 다 둘러봤다.

쿰부 히말라야에 오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에베레스트라는 상징성 때문에 EBC는 꼭 볼 거고 그것만 보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수기엔 숙소를 구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아쉬운 건 세계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시설도 식사도 열악하고 물가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비싸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형편없다.
발전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오후엔 안개가 낄 가능성이 있어서 오전에 칼라파타르를 먼저 구경하고 오후에 EBC를 구경했는데 칼라파타르는 높지만 험한 코스는 없어서 의외로 편하게 구경하고 왔고 EBC는 가는 길부터 별로였고 주변 경관도 칼라파타르에 비해 볼품이 없었다.
상징성만 아니라면 전혀 갈 이유가 없어 보였음.

지금 두 곳을 다 본 입장에선 EBC보단 칼라파타르를 꼭 구경하라고 권하고 싶다.
훨씬 더 에베레스트가 잘 보이고 더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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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Track - Løv Li - Crim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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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Track - Scott Buckley - 'Ashes of a Fallen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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