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천이라더니 적자만 쌓여"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본사 더본코리아 갈등 상황 정리 | 추적60분 KBS 2407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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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ug 3, 2024

지난 6월 18일,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제시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도대체 무엇이 매장에 있어야 할 점주들을 거리에 나오게 했나. 《추적60분》이 가맹본사와 점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연돈볼카츠에 무슨 일이?
연돈볼카츠 A 지점을 운영하는 정윤기 씨는, 계약 전 평균 월매출이 3,000만 원이라는 본사 영업사원의 이야기를 듣고 출점을 결심했다. 첫 달에는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바로 다음 달부터 매출은 급락해 현재는 첫 달 매출의 3분의 1까지 떨어졌다.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12시간을 꼬박 일해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50만 원이 채 안 되는 상황.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정윤기 씨는 말했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부는 창업 희망자에게 예상 매출액을 객관적으로 산정하여 서면으로 제공하게 되어있다. 정윤기 씨도 예상매출산정서를 받았다. 하지만 이전에 구두로 들었던 액수보다 현저히 낮았다. 출점해도 매출이 안 나올까 염려된 그는 본사 담당자에게 재차 3,000만 원 매출에 대해 물어봤다. 본사 담당자는 현재 평균 매출이 3,000만 원 나오고 있으니까 무시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이런 설명은 정윤기 씨만 들은 것이 아니다.

저희는 (매출이) 한 달에 3,500만 원 정도라는 얘기는 들었어요. 최하로 잡았을 때 ‘초기에는 배달을 안 하더라도 3,500만 원 정도는 찍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죠
김성태(53) / 연돈볼카츠 B 지점 점주

연돈볼카츠 B 지점을 운영하는 김성태 씨 또한 평균 월매출 3,000만 원에 대해 설명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그도 본사 직원의 말만 믿고 매장을 열었으나, 역시 첫 달 이후 매출은 급락하여 현재 월매출은 700만 원에 불과하다.

가맹사업법에는 ‘허위‧과장된 정보 제공 금지’라는 게 있습니다
가맹사업법은 위반 시에 형벌과 징역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허위 과장된 정보 제공 금지는 이 정도 매출이 나온다고 객관적 근거 없이 제시하는 행위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종열 / 가맹거래사

《추적60분》 제작진은 부풀려진 예상 매출액에 관하여 본사의 입장을 물었다. 본사는 가맹점들의 실제 당월 평균 매출액은 3,000만 원 수준이었으며 당시 영업 담당 직원이 ‘월 3,000만 원’을 언급한 취지는 ‘이 정도 예상하고 있다’는 가정을 전제한 것이었지 ‘개점하면 그만큼의 매출이 보장된다’는 취지의 언급이 아니었음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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