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봉(박형식 분)은 강서울(남지현 분)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반지를 사놨지만 좀처럼 전달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다.

"네가 안하면 네가 청혼하겠다"는 친구 윤은호(서강준 분)의 말에 드디어 결심한 차달봉. 하지만 강서울을 붙잡아 놓고선 쓸데없는 말만 내뱉으며 강서울은 물론, 이를 몰래 지켜보는 가족들도 답답하게 만들었다.

결국 차달봉은 달콤한 멘트없이 반지 케이스를 툭 내밀었고, "안 받고 뭐해"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때 강서울은 "안 받을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놀란 토끼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차달봉을 향해 강서울은 "네가 직접 끼워줘"라고 애교를 부렸고, 이윽고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족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아버지 차순봉도 지켜보고 있었다.

웃음소리와 함께 "그렇지. 이게 사는 거지"라는 말을 남긴채 떠나는 차순봉의 모습에 차달봉은 눈물을 글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