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한국기행 - 추중진미 뚝배기 제5부 사랑은 뚝배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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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Oct 3, 2024

전라북도 남원의 지리산 자락에는
뚝배기 같은 뭉근한 부부가 살고 있다.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올해로 결혼 10년차라는 김용락, 송희진 씨가 그 주인공.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부부의 보금자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용락 씨가 아이들을 위해 만든 놀이터다.
산촌살이에 아이들이 심심할까봐 손수 만들었다는 놀이터는
아이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다.

이맘 때 즈음이면 산 속으로 가을 버섯과 약초를 캐러 다닌다는 용락 씨
심마니인 남편을 따라 아내 희진 씨도 함께 산행을 나섰다.
산에 나는 것은 뭐든 척척 박사인 남편과 다르게, 모든 게 서투른 아내.
아무렴, 둘이 같이 산을 다니면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라 그저 좋다고.

그 날 저녁 밥상에는 남편 용락 씨가 솜씨를 발휘했다.
산에서 캐온 능이버섯과 직접 키운 닭을 넣고 한 가득 끓여낸 능이 백숙.
음식을 담아낸 커다란 뚝배기를 보고 부부는 새삼 서로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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