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앉았는데 살구와 자두가 창밖을 바라보며
계속 소리를 내길래 가보니 루나와 둥이가
마당을 서성이는데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디선가 아깽이의 소리가 들리는 듯???
제 예감이 맞았습니다.
루나가 새끼 한 마리를 물고 왔어요.
마당에 두고 제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더라구요.
제가 나가니까 둥이와 루나가 새끼에게
관심을 더욱 집중하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
저는 큰 혾란에 빠졌습니다.
더 이상 키울 수는 없으니까 수의사 후배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일단 건강상태를 좀 보여보고 입양할 곳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장시간 저녁이 올 때까지 새끼 고양이를 물어다 놓고
왔다갔다 제 눈치만 살피면서 루나는 반복적으로 담을 넘었습니다.
후배가 올 때까지 저는 숨어서 계속 지켜봅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 집에 새끼 고양이가 함께 살게 될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입양이 될지
저는 작은 아기 고양이를 보면서
많은 고민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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