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영웅' 마지막 길, 미 의회 '최고 예우'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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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pr 30, 2024

29일 워싱턴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육군 대령 추모식.

'한국전 영웅'의 마지막 길을
미 의회는 '최고 예우'로 배웅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추모사를 했고,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와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데니스 맥도너 보훈장관 등
정부와 군관계자 180 명이
추모식을 함께 했다.

지난달 8일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퍼켓 대령은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 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한국전 참전 용사다.

1949년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1950년 미 8군 예하 레인저중대 중대장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그해 11월 평안북도 운산 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세운 전공으로
명예훈장이 추서 됐다.

당시 퍼켓 주니어 중위는
적의 박격포와 기관총 사격이 쏟아지는데도
의도적으로 개활지로 뛰어나가
자신의 위치를 3차례 노출시키면서
중대원들이 적의 사격 원점을 파괴하도록 했고
결국 고지 탈환 임무를 완수했다.

이후 다시 공격해 오는 적의 포격으로
부상을 입고도 고지 사수를 이어갔고,
두 번째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중대원들에게 자신을 두고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

중대원들은 마지막 명령을 거부하고
중대장을 구출했고,
퍼켓 주니어 중위는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백악관은 지난 2021년 '명예훈장' 추서 당시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의
영웅적 행동과 헌신은
군인의 최고 전통과 합치하고
미군의 명예를 드높혔다"며 이유를 밝혔다.

퍼켓 대령은 지난해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9일 추모사에서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깊은 사명감과 자기희생, 조국의 가치를
수호할 신념으로 특별한 일을 해냈다”며,

"그들의 삶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고 선망해야 할 본보기"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퍼켓 대령의 유해는 추모식이 끝난 후
의회 지도부의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장지인 조지아주 고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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