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강공원, 어린 외토리 갈매기, 또 처참한 결말, 4k(UHD)
배추 무 호박 프로덕션 배추 무 호박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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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ug 9, 2024

늘 조깅 산책하던 길에 덩치는 비둘기만 한데 비둘기 치고는 좀 이상하게 생긴 녀석이 비둘기처럼 산책로, 또 주변 잔디밭에서 돌아다닙디다. 줌인해 보니 역시 비둘기가 아니라 갈매기였어요. 무슨 갈매기인지 나중에 검색해 보니, 어린 갈매기는 저렇게 갈색이랍니다. 아마도 한강에 많이 나타나는 괭이갈매기 어린 녀석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다 무리에서 쫓겨나 저기서 저러고 있었는지.. 굶주렸는지 말라 죽은 지렁이들을 부지런히 주워 먹습디다. 사람이 다가와도 말이죠.

날 수 있으니 날개에 큰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금방 내려앉는 거 보면 절대 건강한 개체는 아닌 거 같아요...

이틀 연속 같은 장소에서 만났고 계속 지렁이 먹고 있습디다.

근데 첫 만남 후 다섯째 날, 다시 만났지만, 끔찍한 녀석 상태에 충격T.T...
오른 쪽 날개가 완전히 부러졌고 오른 다리도 부러졌네요.. 어휴, 도무지 누가 왜!!

저 상태로는 살아갈 수가 없는데도 어떻게 해 줄 것이 없다는 생각밖에...
저녀석은 도저히 자기 몸 상태가 납득이 안되는지 부지런히 자기 몸을 가다듬어보지만.. 더 안타깝네요...... 참 가슴아픈 현실입디다T.T 다시는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야생동물에게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닌가 봅니다.
사라진 잠실대교 흰둥이 토끼가 생각나니 더 심란하네요, 제발 누군가의 가정에 입양되었기를....

꾸버덕,
채소아저씨 올림.

ps) Rig: Sony A7M4+FE24-2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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