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IB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문제풀이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핵심개념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탐구형 교육이어서

수능을 위한 정답 찾기 교육과는 분명 달랐습니다.

다만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돼 왔습니다.

실제로 IB 디플로마 도입 이후 처음 치른

2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대구지역 1기 이수자들은 수도권 주요 대학은 물론

연구중심대학, 지방 거점 국립대학에 대거 합격했습니다.

IB 디플로마 과정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해

학생과 부모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지 않자

대구시교육청은 수업 공개와 평가와 관련된 세미나를 열고

기존의 교육과정과는 다른 학습 방법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조종기 |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장 ]
"5년 주기로 재평가를 해서 월드스쿨로 인증할지 말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평가는 IB 프로그램의 질을 관리하는

강력한 기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업 공개 행사에는 교육정책 전문가와

전국 19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국·영·수를 비롯해 역사와 경제, 영어연극과 지식이론 등

디플로마 주요 과목에 대한 수업을 직접 지켜보며

대학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학습과 소논문, 창의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장태성 | 장학관 | 대구시교육청 미래교육담당 ]
"아마 오신 대학 입학 관계자분들이 디플로마 프로그램에 대해서

정수를 이해하시고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 높은 토론과,

또 학교 측의 준비와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서

이것이 전체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학습 철학과 원리가

구체적으로 수업과 평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많은 대학과 교육 관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와 각 대학이 디플로마 이수자를

선발할 수밖에 없는 근거가 제시된다면

대구 IB 교육에 대한 신뢰는

지금보다 한층 더 두터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천혜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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