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악성 민원’ 충주맨처럼 모의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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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21, 2024

항상 민원인들로 붐비는 세종시청 민원실 여권창구.

한 민원인이 증명사진이 규격에 맞지 않아

접수가 어렵다는 담당공무원의 말을 듣고 흥분해 짜증을 냅니다.

[공무원]

"규격에 맞는 사진을 제출하셔야 저희가 업무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악성 민원인]

"진짜 답답하네. 뭘 자꾸 규정 타령이야?

아무튼 공무원 진짜 다 꽉 막혀가지고..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어?"

하지만 민원인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포심과 불안감을 조성하자,

담당 공무원은 정해진 규정대로 대응에 나섭니다.

[악성 민원인]

"빨리 접수해!"

[공무원]

"지금부터 정확한 상담을 위해 녹음(및 녹화)을 시작하겠습니다.

비상벨 작동하겠습니다."

[악성 민원인]

"(카메라) 빨리 안 꺼?"

이어 비상벨이 울리자 시청 안에 있는 청원경찰이 먼저 달려오고,

잠시 뒤 가까운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이 도착해 악성 민원인을 데리고 갑니다.

[경찰]

"따라 오시겠어요?"

[악성 민원인]

"왜 그러세요?"

[경찰]

"따라 오시겠어요?"

[악성 민원인]

"내 몸에 손대지 마세요."

민원인과의 상담 중 발생한 폭언 폭행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이뤄진 모의훈련입니다.
각 지자체들은 이처럼 특이민원으로 인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해마다 2차례씩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역시 지난주까지 모든 읍면동 민원실을 대상으로

훈련을 마치는 등 민원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오경화 | 세종시 민원과 사무관 ]
"최근에는 민원실에 CCTV라든가, 민원실 창구 강화유리라든가,

휴대용 보호 장비 같은 것을 배부해서 민원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악성 민원은 결국 담당 공무원들의 의욕 상실을 야기해

행정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일부 악성 민원인들의 자성과 지자체의 보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 오경화 | 세종시 민원과 사무관 ]
"(공무원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잘 돼야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도 더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B tv 뉴스 김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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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모의훈련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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