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요리사 같은 칼을 사고 싶을 때
Yeonsky Yeo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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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an 18, 2021

칼을 사려고 고민할 때 참고하면 좋을 영상.

칼은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
마트 칼의 세계에서 벗어나 전문가용 칼의 세계로 들어갈 때
참고하면 좋을 칼에 대한 설명 올려봅니다.

starring :

1. 맨날 쓰는 칼 (유튜브 칼) :

내 자신에게 대학교 졸업 선물로 준 칼,
처음으로 사 본 예쁜 칼
Enso HD 5.5" Prep Knife - Made in Japan - VG10 Hammered Damascus Stainless Steel Utility Knife
( 미국 아마존)

장점 : 같은 길이의 칼에 비해 칼 높이가 높아서 짧은 식칼처럼 쓰기 좋음
단점 : 꼭지가 없어서 꼭지를 써야할 때 약간 불편


2. 현재 사용하는 셰프나이프 (식칼) :

zwilling formation이라는 라인 (비매품)
학교 등록금에 포함된 칼.
똑같이 생겼지만 더 좋은 강재를 쓴 zwilling diplome이라는 라인으로 구매 가능
(diplome 라인은 '단조'라는 기술을 사용해 더 단단하고 날 끝에 약간의 물결무늬가 보여 예쁨)

학교에 지급되는 기본템이라고 해서 중학교 체육복 같은 느낌으로 보면 안되고
진짜로 나이키 스포츠웨어를 체육복으로 지급하는 학교 느낌.
단지 '단조' 기술만 들어가지 않았을 뿐 너무나 만족하는 칼


3. 현재 페어링 나이프

zwilling formation
셰프나이프랑 설명 거의 같음.
프랑스 오기 전에는 페어링 나이프 중요성 무시했었는데 (19000원짜리 씀)
페어링 나이프도 좋은 걸 쓰면 업무의 질이 달라진다.


4. 유틸리티 나이프 (혹은 페티 나이프 - 중간 크기의 칼)

설명은 vg-10이라고 듣고 샀는데 알고보니 무슨 '3중 코발트 합금강'인 것
아마 같은 급이라서 더 알아먹기 쉬운 것으로 얘기해준 듯 합니다 (아닌가 걍 호갱이었나)
구매처 : 합정역 칼이쓰마 오프라인 매장


5. 내 첫 요리사 칼

저는 처음 요리사 인생 시작할 때 첫 칼은 쿠팡에서 샀습니다 (부끄러움...)
다행히 제가 일하던 곳이 다들 열정이 많은 곳이었고 거기서 칼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그 다음에 산 것이
뉴 피카소 A 240mm
구매처 : 칼이쓰마 온라인 (요즘은 그냥 네이버에서도 칼을 구하기 쉬워서 굳이 같은 곳에서 살 필요 없음)
모양이 '규토'라는 일본식 식칼 모양이라서 나름 느낌있고 절삭력도 가격대비 굉장히 우수


6. 선물 받은 슌
shun classic 셰프나이프 280mm
대학교 시절 꽤 긴 기간 같은 방에서 하숙한 친구가 선물해 준 칼.
그러니만큼 내 소장 칼 중 가장 소중함.
정말 아름답고 마감도 훌륭함 (칼등에 생기는 직각에 대한 사포질이라든가 손잡이라든가)

슌이라는 브랜드는 대형브랜드 칼 중에서 최고급.

그 위에는 이름을 외우기도 힘든 럭셔리급 칼들의 세계가 있음
(마치 롤렉스 위에 우리는 이름 잘 모르는 시계들이 있듯이,
마치 나이키보다 몇 배는 비싼 스포츠웨어가 존재하듯이)


7. 회칼
백로 단조 270mm
셰프나이프 길이의 표준이 240mm라면 회칼은 270mm가 표준 (이유는 영상 참조)
일식 요리사의 기본템 '백로'보다 조금 더 좋은 버전.
지금은 단종돼서 new 시리즈로 나오는 듯.

회칼은 제대로 쓰려면 숫돌연마 수련한다는 생각으로 사야함

구매처 : 칼이쓰마 온라인

8. 생선 손질칼
백로 데바
막칼 같은 느낌이라서 백로단조보다 낮은 레벨인 그냥 백로로 샀는데
생각보다 데바도 굉장히 중요한 칼이었음.

구매처 : 칼이쓰마 오프라인


9. 정육칼
탄소강이라고 해서 '와 비싼건가' 할 수 있겠지만
탄소강 막칼임
('아차 탄소강이라고 다 비싼게 아니구나'하고 사색을 하게 만들어준 칼)
같은 모양의 스텐 버전도 있고 스텐이어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 없음

구매처 : 파리 les halles 광장 근처 E. Dehillerin


10. 작고 비싼 칼
한자로 '옹류' (할아버지 흐름)이라고 써있고
뒤에는 은3강 (silver-3 steel 혹은 ginsan steel)이라고 써있음
약간 호갱 당해서 산거긴 하지만
정말 장인 브랜드는 다르구나 알게해준 칼

구매처 : 파리 les halles 광장 근처 E. Dehill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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