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TV문학관] 아들과 함께 걷는 길 | KBS 9703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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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Oct 16, 2020

#옛날티비#TV문학관#아들과함께걷는길

🎬신 TV문학관 :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방송일: 1997년 3월 9일
연출자: 윤석호, 박영주
출연자: 김영철, 김정우, 이원희, 김성실, 주세환, 이범준, 최지혜, 안현희, 임동진, 김윤경, 조은숙, 김성민, 민욱, 이주경, 서미애, 이정웅, 김경응, 오현철, 김영식, 황범식, 김미경,
극본: 홍영희
원작: 이순원

자신의 가족사를 소재로 한 소설을 출간한 아버지는 부친의 젊은 날의 얘기를 세상에 공개한 것으로 괴로워하던 중에 강릉에 있는 부친의 부름을 받는다. 13살의 아들 상우와 아빠는 대관령 꼭대기에서부터 강릉까지 걸어 내려가며 서른일곱 굽이 대관령의 수많은 길들의 역사를 얘기한다.
지난날에 아들과 아버지가 기억하는 크고 작은 얘기들을 떠올리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아들은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그 전에 아버지가 자주 이야기해주던 노란 손수건 이야기를 꺼낸다.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커가면서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 자식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안타까운 마음까지 털어놓고 아들은 그동안 집에서 아버지가 소설가라는 이유로 함부로 떠들지도 못하고 대화도 잘하지 못했는데 대관령 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과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무척 기뻐한다. 아버지도 벌써 아들이 이렇게 커버렸나 하는 생각을 한다.
거의 다다랐을 무렵 할아버지가 마중 나온 사실을 알고, 오던 길에 아들이 자신에게 다시 들려준 노란 손수건 이야기처럼 아들을 용서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낀다.
두 부자는 부모와 자식간의 의사소통이 어려운 시대에 함께 길을 걸으며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사랑도 그만큼 깊어진다.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아버지로서의 뿌듯함과 작가인 아버지의 정신적인 고통을 이해하려고 하는 아들의 사랑을 통해 남자의 세계를 보여준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밤 10시 옛날티비 채널에서 최초공개합니다. 구독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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