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끝난 유료 도로 ‘백양터널’ 무료화 되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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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13, 2024

부산 원도심과 외곽 중앙고속도로를 잇는 관문인 백양터널.

내년 1월이면 민간투자 계약이 만료돼 시가 관리를 맡습니다.

통상 민간 계약이 끝나면 무료화 하기 마련인데 시는 유료화를 결정했습니다.
통행요금은 소형차를 기준으로 900원에서 400원 낮춘 500원 입니다.

무료화하지 않는 이유로는 교통혼잡을 들었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통행량은 약 7만 5천 대,

무료화하면 41% 증가한 10만 6천 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안에 동의한 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성현달 | 부산시의회 의원(해양도시안전위원회) ]
차량이 몰리고 차량이 혼잡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금보다 50% 정도 줄어든 금액을 징수한다

그것은 말이 안되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민의 편익증진을 위해서라도

이것은 무료화 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시는 유료화 이유로 백양터널에 투입된

940억 원의 재정지원금을 회수하는 차원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추가 징수한 통행료는 터널 유지 개선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 입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신백양터널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기존 왕복 4차선 터널을 7차선으로 늘리는 민자사업으로 오는 2031년 완공 예정 입니다.

이후부터 30년간 민간사업자가 다시 통행료를 받게 됩니다.

[ 양미숙 |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요금징수보다 부산시가 재정투입을 많이 했다면

당연히 부산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통행료를 내고 재정을 지출하고서라도

시민들이 그곳을 지나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낀 것 아닙니까,

막히고 대중교통도 많이 안 다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시가 오히려 시민이나 주민들에게 미안해 하고

정책을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해 하면서 (통행료를) 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한편 시가 의회에 제출한 동의안엔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가 첨부됐는데

설문대상자의 86%가 무료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부산에는 모두 8개의 유료도로가 있는데

향후 만덕 센텀 간 대심도와 사상 해운대 간 지하고속도로가 추가되면

10개가 돼 운전자들의 통행료 부담은 더 커질 전망 입니다.

B tv 뉴스 김석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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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양터널 #유료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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