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정진우 교수입니다.​
『안전심리』 집필 동기는 안전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1931년 '산재예방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산재예방의 심리적 접근을 강조한바 있습니다.
지금보다 약 90년 전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안전=공학'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90여 년전에 하인리히가 강조했던 것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고 실천되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안전심리 학자 중 가장 유명한 스콧 겔러(E. Scott Geller)는 "안전은 인간본능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전을 심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웅변적으로 말해 주는 명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은 물리학보다 더 어렵고 복잡하다고 합니다.
물리는 예측가능하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심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학문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사고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기계ㆍ설비적 요인', '관리적 요인', '작업적 요인' 그리고 '인적 요인(심리적 요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고에는 심리적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요인을 분석하지 않고는 사고 요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진단할 수 없습니다.
안전심리를 공부하는 것은 안전을 올바르게, 그리고 온전하게 아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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