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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Spot Series 미술관공연 첼로가야금 ‘원탁’

둥근 테이블을 받치고 있는 ‘밀집맨’이 공처럼 생긴 머리를 차지하기 위한, 혹은 밀어내기 위한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들은 그 어려운 경쟁을 하면서 힘들게 투쟁하고 있지만,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는 어쩌면 부질없는 행위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만약 인간보다 우월한 어떤 존재가 바라보았을 때는 이 모습이 아무 의미 없는 원시의 몸부림 같아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의 음악은 리드미컬한 요소에 포커스를 두고 싶었습니다. 인간이 먼 과거에 처음으로 음악을 발견했을 때, 바위나 돌 같은 것을 부딪치면서 소리를 내어 음악을 만들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에 따라 ‘원초’ 혹은 ‘원시’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삼아 즉흥적인 리듬을 사용하고, 악기를 타악기처럼 두들기면서 마치 음악을 처음 발견하는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출연진 :(작곡 및 연주) 첼로가야금

영상 프러덕션 : 시간의 온도 (박재용)
본 영상은 MMCA 현대차시리즈 2022 최우람 [작은방주]와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 제작된 공연을 영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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