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초의 뉴질랜드 국회의원, 장관 / 멜리사 리 / 선거에서 전패, 비례대표로만 6선 / 한국은 비례 두번만해도 욕받이 / 불명예 장관 해고 / 교민들은 적당히 옹호해야
코리안키위 KoreanKiwi 코리안키위 KoreanK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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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28, 2024

다른나라들에 비해 한국의 뉴질랜드 이민 역사는 짧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뉴질랜드는 1950년에 발발한 6.25한국전쟁에 UN소속으로 참전한 우리가 많은 빚을 진 나라입니다.

대사관이 개설되었던 1971년을 이민 역사의 시작점으로 본다면 약 50년 가량 되었습니다.

한인사회가 급격하게 팽창한 시기는 1991년이라서 이민의 역사는 약 35년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https://www.dongponews.net/news/artic...


이렇게 한인의 뉴질랜드 역사는 짧지만 2008년 처음으로 멜리사 리 한국계 뉴질랜드 국회의원 나왔습니다.


1966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호주 디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고 1988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20년간 기자와 뉴스 앵커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15년간 뉴질랜드의 공영 방송인 TVNZ에서 아시아인 문화와 이슈를 다룬 프로그램 진행자 및 프로듀서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2008년 뉴질랜드 국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020년에는 국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6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선거에 여섯번 모두 나가서 여섯번 모두 패하고 비례대표로만 당선이 6회입니다.

멜리사 리 의원의 지역구는 전 헬린 클락 뉴질랜드 총리,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지역구로써 노동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오클랜드 Mout Albert 마운트 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험지라고 불리는 당선되기 매우 어려운 지역이긴 하지만, 여섯번의 모든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비례대표 순번으로 인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있어하는 키위 어르신들과 얘기해도 비례로 6선 국회의원은 듣도보도 못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국은 비례대표를 두번하면 욕을 먹는 정도가 아니라 난리가 나는 수준입니다.


비례로만 여섯번 이상 당선된 국회의원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서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총리도 3번 정도하면 은퇴를 하는 나라가 뉴질랜드입니다. 비례로 6선 국회의원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입니다.

뉴질랜드도 한국처럼 비례 다선의원은 욕 듣습니다.

또한, 3년 임기인 국회의원을 5번 했고, 6번째 임기는 이제 막 시작했으니까 약 15-16년 동안 교체된 국민당 대표가 대충 떠올려서 생각나는 횟수만 5번이고 뉴질랜드 정당대표는 소속 국회의원들이 뽑는데 이때마다 대표가 될 사람 쪽에 붙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2023년 뉴질랜드 집행위원회 장관을 거쳐 2023년 11월 27일 뉴질랜드 새 정부(국민당 주도 연합정부) 출범식에서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서의 장관에 임명되었습니다.

하지만, 5개월만에 불명예 해임을 당하게 됩니다.


2024년 3월, 멜리사 리 장관은 미디어 통신부 장관으로서 TVNZ의 일자리 및 프로그램 삭감 보도와 Warner Bros. Discovery New Zealand의 제안에 따라 뉴질랜드 언론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관리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Newshub 뉴스 서비스 폐지를 발표합니다. 2024년 4월 멜리사 리 장관은 미디어 부문에서 수백 건의 실직이 확인된 후 TVNZ와 뉴스허브 언론인 및 기타 직원들에게 동정을 표하며 미디어 산업에 있어서는 "끔찍한 날"이었지만 이는 또한 세계적인 문제였으며, "전환에 필요한 미디어." 그러나 멜리사 리 장관은 미디어 부문을 돕기 위한 자신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를 거부했으며 내각이 자신의 논문을 언제 고려할 것인지에 대한 기간을 제시할 수 없었습니다. 멜리사 리 장관의 아이디어 중 하나에는 방송법 검토가 포함되었습니다. 멜리사 리 장관은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컨텐츠 배포에 대해 미디어 회사에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이전 노동당 정부의 공정한 뉴스 디지털 관리 법안에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노동당 크리스 힙킨스 대표는 미디어 부문의 어려움에 대한 멜리사 리 장관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그녀에게는 해결책을 강구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Newshub 뉴스 폐지와 이에 대한 멜리사 리 장관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에 의해 미디어 통신부 장관 및 내각 직위에서 해임되었습니다.

https://www.1news.co.nz/2024/04/24/le...


멜리사 리 의원의 광고를 받기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사회에서 멜리사 리 의원을 보는 시각에 대해 상세히 다루는 한인 언론사를 찾아볼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삭제하는지, 없어지는지 자료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멜리사 리 의원은 현지 사회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아닙니다.

2009년 5월 13일 멜리사 리는 마운트 엘버트 보궐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SH20 Waterview Connection이 남부 오클랜드의 범죄자들을 유권자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멜리사 리는 다음날 "오클랜드 남부 사람들이 내 발언이 불쾌하다고 생각했다면 사과한다. 그들에 관한 것이 아니라 범죄자에 관한 것이었다"고 사과했다. 존 키 총리는 나중에 이 발언이 "어리석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날 늦게 그녀는 "남부 오클랜드에 대해 제가 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발언을 진심으로 후회합니다"라고 다시 사과했습니다. 노동당의 데이비드 시어러가 13,260표를 얻었습니다.

2009년 말에 멜리사 리는 New Zealand on Air와의 계약을 위반하여 Asia Downunder의 가격 인상을 늘리기 위해 뉴질랜드 달러 $100,000의 비상 자금을 사용했는데, 그녀는 이를 "무고한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2011년 4월 멜리사 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저작권법 92A를 지지하는 연설을 한 후 몇 시간 전에 트위터에 "Ok. Shower... Reading... And then bed! listening to a compilation a friend did for me of K Pop. Fab. Thanks Jay "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법률 92A에 대한 그녀의 입장과 모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친구로부터 음악을 불법다운로드 받았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올려서 공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elissa...



솔직히 여러번 멜리사 리 의원과 몇번 대화를 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필자는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을 만났을때, 권력을 가졌을때의 그 사람 모습, 위기상황에서의 그 사람의 대처능력이 있는지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전세계에 유래없는 코로나 펜데믹 대유행이 터지고, 뉴질랜드는 "락다운"으로 불리는 이동을 금지하는 봉쇄령을 발표하고 시행했습니다.

이 당시 필자는 실시간으로 오후 1시 코로나 브리핑 발표를 동시 통역급으로 핵심 뉴스만 요약해서 올린 후에 다시 정리해서 다듬고 올렸습니다. 수십 수백개의 질문을 동시에 또는 한두시간 사이에 모두 받아내기도 했었습니다.

4년 정도 지난 지금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람들의 이동을 자제시키고 컨트롤 하기 위해서 아시안 슈퍼마켓의 영업 여부 관련 브리핑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인도, 중국 마트는 영업 하는데 한국 마트는 영업 못한다고 해서 멜리사 리 의원실에서 된다고 했다가 다시 알아본 후에 안된다고 했다가 나중엔 각자 알아서 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가물가물 합니다.


예전에 멜리사 리 의원 페이스북에 올렸던 기억이 있어서 자료를 찾아보니, 멜리사 리 의원(의원실)에서 책임 정부부서인 MBIE(경영혁신고용부)에 직접 문의하지 않고, 국회의원 서포트실과 국민당 대표에게 확인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국회의원으로써 책임 정부부서 였던 MBIE에 빠르게 문의했다면 정확한 답변받고 확인해서 멜리사 리 의원실에서 글 올리는 것으로 모두에게 알렸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모두에게 알리지 않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한인마트에 알렸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열심히 일을 한 것은 좋지만 멜리사 리 의원실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주었고, 정확한 정보에 대한 링크 공유없이 단순히 내가 이렇게 행동했고 알아봤으니까 내 말을 들으라는 식의 포스팅(글)을 통해서 많은 한인 상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멜리사 리 의원실에서 혼자 이뤄냈다는 식으로 글이 올라왔고 한인들도 역시 우리 한국계 멜리사 리 의원이라고 칭송하지만, 사실은 여러 외국인 단체들 포함해서 수많은 국회의원들과 소수민족 장관도 문의한 일입니다.



외국인 이민자라면 꿈꿔 봤을 이민성 장관 또는 외무부 장관 자리, 그리고 당대표, 총리까지, 멜리사 리 의원도 아마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비례대표 40번대에서 10번대 초반까지 올라온 것을 봤을때 정치력(다르게 말하면 줄을 잘타는 처세술)이 만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노동당 텃밭이었던 마운트 엘버트 지역구에서 당선되었다면 서열 5위 안에 가능했었지 싶습니다.

서열 5위는 당대표까지 노릴 수 있고, 심지어 집권하면 총리까지 될 수 있는 위치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장관직에서 불명예 해임을 당해서 일 못하는 것이 모두에게 탄로 났기 때문에 앞으로 장관식을 또 얻긴 힘들 것으로 보이고, 그의 꿈이었을 당권, 나아가 대권 도전 또한 기회를 잃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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