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지 2개월 된 도로 부수고 다시 만든다는 안성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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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28, 2024

안성시 당왕동의 한 도로.

공사한 지 얼마 안된 검은 아스콘이 깔려있고

새로 만들어진 교통섬 안에는 새 전봇대와 신호등이 설치 돼 있습니다.

1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여럿 들어서면서 진입로가 필요해지자

아파트 시공사가 도로를 새롭게 만들어 준공 후

기부채납하기 위해 준비한 도로입니다.

2년전 아파트 공사가 시작될 당시

시와 시공사가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뒤

협의를 통해 설계가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만들어진 지 2개월밖에 안 된 이 도로를

또 다시 깔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안성시가 현재 만들어진 도로 계획이 현실과 맞지 않아

도로를 새롭게 깔고 교통섬의 모든 구조물을 옮기라고 지시한 겁니다.

[ 공사 관계자 ]
아침에 애들 등교할 때 차가 무지하게 밀려요.

그쪽이 그래서 우회전 차로 하나를 더 주는 거예요.
(신호등이나 이런 것도 다 옮겨야 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옮겨야죠. 그거는 이제 신호등하고 뒤로 밀어야죠.

도로를 새롭게 내기 위해서는

도로 아래에 깔려 있는 도시 기반 시설물들에 대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공사가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는 상황.

인근 주민들은 이 소식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초 도로를 만들 때부터 정확하게 만들지 않아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겁니다.

[ 김지희 | 인근 주민 ]
"하굣길에 애들도 많이 나오고 위험하기도 하고

공사 기간도 너무 길어서 아주 이거

(공사)한다는 그 소리만 들어도 아주 스트레스예요."

이에 대해 안성시는 도로를 계획했던 당시 환경과 주변 건축물이

크게 바뀌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도로가 아파트 시공사가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하는 과정이 있다 보니

공사 현장의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한편 시는 통행량이 적은 지금 공사를 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빨리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 tv 뉴스 백창현입니다.

#안성시 #안성시도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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