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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그대의 향기는 언제 맡아도 향기로워
내가 마실 수 있는 가장 큰 숨으로
그대를 내 안에 가득 채워봅니다.

그대의 향기는 매번 달라서
가능한 모든 순간에 그대에게 달려가
내 안에 다채로운 그대를 모아봅니다.

그대가 매번 어떤 꽃을 피워낼지는 모르지만
그대라는 꽃은 화사하고 향기로울 것임을 알기에
그대 향해 가는 걸음걸음이 기대로 물듭니다.

내내 웅크려 앙다문 꽃망울을 지켜낸 그대,
내가 오기 전 피워낸 꽃에
누군가 먼저 손대어 꺾일까 기다려준 그대.

그렇게 내내 숨죽여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오늘 그대는 얼마나 예쁠까요.